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천장 뚫은 비트코인... '반감기'에는 어떨까?

▷ 비트코인 원화 9천만원 선 돌파... 비트코인 ETF 견인
▷ 4년마다 돌아오는 '반감기'... "가격 조정될 수도"

입력 : 2024.03.05 11:00
천장 뚫은 비트코인... '반감기'에는 어떨까? 최근 비트코인의 차트 모습 (출처 = 업비트)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비트코인이 원화 9천만 원을 뚫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일 오전 91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업비트 기준 95백만 원 선으로, 과거 비트코인의 전성기로 불렸던 2021년 하반기의 호황세를 이미 뛰어넘었는데요.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무너지지 않고 지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는 한편, 향후 있을 반감기로 인해 가격이 어느정도 조정될 것이라는 신중한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는 최근 나타나고 있는 비트코인의 호황이 과거 2020~2021년 때와는 다르다고 지적했습니다.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하락장이 산업의 부정적인 면모를 씻어냈다”(“with the bear market washing out some of the worst aspects of the industry”)고 이야기했습니다. FTX 사태 등의 풍파를 겪은 가상자산 시장이 문제점을 극복하고 단단해지는 과정, 이른바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는 겁니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을 견인하는 건 美 증권거래위원회가 승인한 '비트코인 현물 ETF'입니다. 미국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을 제도권 투자상품으로 인정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감이 기존보다 향상된 건데요.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비트코인 현물 ETF3월까지 약 80억 달러의 자산이 순 유입되었으며, 여기에는 블랙록(BlackRock), 퍼델리티(Fidelity),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에 인수된 메릴 린치(Merrill lynch) 등 이름난 금융기관들이 참여했습니다. 코인데스크는 이들의 움직임이 비트코인과도 같은 가상자산에 구매 압력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는데요.

 

코인데스크 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사람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변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 오히려, 이러한 ETF는 개인투자자부터 은행에 암호화폐를 투자하고자 하는 고액의 자산가까지 시장 어디에서나 비트코인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가 있음을 보여준다”(“If anything, these ETFs prove that there was latent demand for bitcoin from all corners of the market, from retail investors to ultra high-net worth individuals asking their banks for crypto exposure”)

 

한편에선 비트코인의 가격이 과열되었을 수도 있다며, 추후에 어느정도 조정될 것이라는 신중한 의견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반감기’(Halving)가 오는 4월에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감기란, 대략 4년의 주기로 비트코인의 채굴자에게 제공되는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이벤트입니다.

 

시장에 풀리는 비트코인의 가격을 조절하기 위한 일종의 장치로, 지금까지 3차례의 반감기가 진행되었는데요. 반감기가 실시되면, 보상이 줄어든 비트코인의 채굴자는 그만큼 채굴량을 줄입니다. 비트코인의 공급이 줄어들어 시장에는 필연적으로 가격 조정이 일어나는데요. 수요가 많다면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지나치게 적다면 가격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반감기가 비트코인 가격에 낙관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만, 가상자산 산업 전반에서 무조건좋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포브스 어드바이저의 (Forbes Advisor) 보도에 따르면, 코이니파이(Coinify)의 최고경영자 릭 스테어(Rikke Staer)는 반감기에 대해 업계엔 긍정적이지만, 채굴자들은 수익성에 문제가 생길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통폐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Although this is positive for the industry, miners may face profitability challenges, potentially leading to consolidation within the bitcoin mining industry”)고 이야기했는데요.

 

가상자산 서비스 플랫폼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의 공동 설립자 다니엘 얀(Daniel Yan)SNS를 통해 다가오는 3월에는 비트코인을 거래하기엔 부담스러운 시간이 될 것(“the month of March could be vulnerable”)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회의 같은 굵직한 사건을 앞두고 있으며, 이더리움의 덴쿤(Dencun) 업그레이드와 같은 기술적인 변화와 함께 반감기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얀은 최근 비트코인 시장을 낙관론”(“Euphoria”)으로 비유했습니다. 그는 가상자산 시장의 정서가 조심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Euphoria: the sentiment of the market has come to a level where I think we should be cautious”), “4월말까지는 가상자산 시장이 약 15% 정도 건전하게 조정될 것”(“I think we should see another healthy ~15% correction by end-April”)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2

특수교육의 메카라는 대구에서...ㅠㅠ 대구시 통합교육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요 심히 안타깝네요 ㅠ

3

동성혼은 헌법위배!가족제도 붕괴!폴리아모리까지 가족형태로 인정하게되는 판도라상자!위법적 대법관후보들 절대 반대한다!!!

4

거주시설은 사회복지사 전공한 생활관 선생님들로부터 24시간 돌봄을 받으며, 간호사로부터 건강을 체킹 받고, 영양사의 균형 있는 식단과 낮 시간에는 장애인들에게 언어, 인지, 미술, 음악, 여행 등의 프로그램이 거주시설 안에서 인권을 보호받으며 운영되는 원시스템 천국입니다. 어느누가 시설을 감옥이라 하는가? 시설은 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살아갈 제 2의 따듯한 집입니다. 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야합니다.

5

김영진 기자 선생님~~오늘도 어김없이 선생님께서는 유호준 도의원님이 발의하신 달시설지원조례 폐지 집회에 참석해주신 부모님들의 피눈물을 실어주셨군요.선생님께서 탈시설지원조례 정책 반대를 표명하는 기사를 실은 것은, 땡볕에 노출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의 안타까운 삶의 조명에 저는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땡볕아래 피눈물 흘리는 부모님 이전에 .정녕 사회적 약자인 중증 장애인들이 인권을 보호받으며 살기를 진심으로 원하시는 분이시구나. 한평생을 음지에서 살아가는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고 싶으신 분이시구나. 장애인 자녀를 둔 저는 자립지원조례 즉각 폐기하라! 외쳐도 진실은 그저 달아나기만 했는데 선생님의 가사를 보면서 진실이 제 손에 맞닿는 느낌.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김영진 기자 선생님!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터전 거주시설을 지켜주시려 진실의 펜을 드시는 선생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6

유아교육과 유아특수교육은 통합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라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대구의 경우에는 완전통합유치원도 두 곳이나 운영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최근들어 대구시 유아교육에서 유아특수교육을 분리하려고 하는 흐름이 왜 나타났을까 ..깊게 생각해보게 되네요..

7

대구교육청은 대구시의 교육을 담당하는 핵심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첫단추인 유치원 과정에서 명백한 차별적 행위를 지시한것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할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사가 나오는 것 자체가 대구시교육청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