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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코로나19 이전에 못 미치는 영화 산업... 세계 최대 영화관 기업도 도전 직면

▷ 영화진흥위원회, 전 세계 박스오피스 기준 극장 매출 359억.. 코로나 19 이전 수준 완전 회복 못해
▷ 세계 최대 영화관 기업 'AMC', 여전히 적자 기록... CNN, "박스 오피스 부진 탓"

입력 : 2024.02.29 16:36
[외신] 코로나19 이전에 못 미치는 영화 산업... 세계 최대 영화관 기업도 도전 직면 AMC 홈페이지 (출처 = AMC Theatres)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의 ‘2023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극장 전체 매출액은 12,6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 전체 관객수는 12,514만 명으로 1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봄’, ‘범죄도시3’ 등 천만영화가 큰 흥행을 거두면서 2년 연속으로 연 매출액이 1조 원을 상회했고, 연 관객수 역시 1억 명을 넘어섰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023년 전체 매출액은 2018년의 65.9%, 전체 관객 수는 55.2% 수준을 회복하는 수준에 그쳤는데요.

 

이는 전 세계 극장가도 마찬가지입니다. 2023년 전 세계 박스오피스 기준 극장 매출은 359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5%의 성장률을 보이긴 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보면 91.2%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전세계 영화산업이 양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기 보다는, 코로나19 때 입은 치명상을 회복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는 건데요.


전 세계 극장가에서 관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영화관 기업 AMC Entertainment(이하 ‘AMC’)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지난해 여름, 코로나19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했던 영화관 산업이 영화 바비오펜하이머의 대성공을 통한 바벤하이머붐에 힘입어 활력을 되찾았다”(“Last summer, the “Barbenheimer” boom, fueled by the smash success of films “Barbie” and “Oppenheimer,” breathed fresh life into the movie theater business after months on the edge of a pandemic-induced extinction”)면서도, ‘바비오펜하이머이후 스트리밍 서비스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의 파업으로 인해 회복이 지연되면서 영화 산업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concerns remain about the health of the movie business as it faces increased competition from streaming services, an uneven recovery and delays caused by last year’s Hollywood actors’ and writers’ strikes”)고 진단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영화관 체인사업을 자랑하는 AMC도 이러한 상황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였는데요.


AMC는 극장을 개조해 고급스러운 시청 환경을 조성하고, 자체 브랜드 매점 상품을 출시하는 등 극장 내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관람료를 높이고, 수집이 가능한 팝콘 통을 개당 25달러에 판매하는 등의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AMC의 지난 4분기 실적은 18,200만 달러의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동기대비 규모가 감소하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요.


AMC의 투자자들은 조심스럽습니다. CNN에 따르면, AMC가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 이후, 장외거래에서 AMC의 주가는 15% 하락했습니다.

 

CNNAMC의 최대 수입원인 박스오피스 실적이 좋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11일부터 225일까지, 미국의 박스오피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CNN은 이를 박스오피스 블루”(“Box office blues”)로 평가하며, 박스오피스 실적이 둔화되는 이유 중 하나로 청중의 취향이 변화했다”(“One reason for the slowdown might be changing audience tastes”)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에 흥행 보증 수표였던 슈퍼히어로 영화는 최근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영화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에 따르면, 제작 비용이 8천만 달러에 달하는 소니의 슈퍼히어로 영화 마담 웹’(Madame Web)은 미국에서 3,5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는 데에 그쳤습니다.


극장가에서는 오는 31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파트2’소닉 더 헤지혹3’, ‘데드풀&울버린등의 영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미디어 데이터 전문기업 Comscore의 전문가 폴 데라베디안(Paul Dergarabedian)변화하는 대중의 취향을 스튜디오가 반영하려면 시간이 걸린다”(“There’s always a delay between the changing public taste and for studios to catch up with that and absorb that”)면서도, ‘:파트2’, ‘데드풀&울버린과 같이 시리즈 영화에 관객들이 흥미를 갖게 되면, 그건 박스오피스를 주도하는 원동력이 된다”(“When you have audiences excited about films that are upcoming on the calendar on a consistent basis, that’s what drives the box office”)고 이야기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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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7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