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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日, 세계 경제대국 3위 자리 잃었다

▷ CNN, "일본 경제, 예상치 못한 내수 부진으로 흔들려"
▷ 수출은 선방했으나 민간 소비 부진... 엔화 약세 때문

입력 : 2024.02.16 16:32 수정 : 2024.02.16 16:32
[외신] 日, 세계 경제대국 3위 자리 잃었다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일본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CNN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5일, “일본이 세계 경제 대국 3위라는 입지를 잃었다”(”Japan just lost its crown as the world's third-largest economy”)며, “일본 경제는 예상치 못한 내수 부진으로 인해 불황을 겪고 있고, 독일에 이어 세계 경제대국 3위의 자리도 잃게 되었다”(”Japan’s economy has contracted unexpectedly because of weak domestic consumption, pushing the country into recession and causing it to lose its position as the world’s third largest economy to Germany”)고 설명했습니다. 

 

CNN이 이렇게 강력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일본의 최근 경제지표 때문입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4분기 기준 0.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의 감소폭(3.3%)보다는 적지만, 이처럼 GDP가 2분기 연속으로 하락한 상황은 보통 '경기 침체'로 판단됩니다. 

 

문제는 이번 일본의 GDP가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무너뜨렸다는 겁니다. CNN은 “로이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일본의 지난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Economists polled by Reuters had expected GDP to grow by an annualized 1.4% quarter-on-quarter in the October to December months”)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경제지표가 전문가들의 예측과는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경제 지표에 악영향을 끼친 건 '소비'입니다. 일본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소비는 대부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CNN은 “(일본)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 소비는 식품, 연료 등 상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4분기에 0.9% 감소했다. 이는 3분기 연속 하락세다”(”Private consumption — which accounts for half of the economy — declined by an annualized 0.9% in the fourth quarter, as Japanese consumers battled higher prices for food, fuel and other goods. It marks a third straight quarter of falls”)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엔화의 약세'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일본 경제 전문가 닐 뉴먼(Nill Newman)은 “일본이 에너지 수요의 94%, 식량은 63%를 수입하기 때문에 엔화의 약세가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Japan imports 94% of its base energy requirements and 63% of its food, so the weak yen significantly contributes to a higher cost of living”)고 이야기했습니다. 자국 통화의 가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수입을 위해 더 많은 지출이 필요합니다. 수출할 때 기업의수익이 증대되는 이점도 있습니다만, 이번 일본의 GDP에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욱 부각된 듯합니다. 

 

일본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도 소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닐 뉴먼은 “안타깝게도 지진이 발생한 1월 이후에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다. 사람들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지출을 줄인다”(“Unfortunately this will get worse in January following the Sea of Japan earthquake. People stop spending in times of natural disasters”)고 설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본 경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밝습니다. 일본을 방문하는 많은 수의 관광객이 여전히 경제에 많은 이점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가, 닛케이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권시장은 호황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드만삭스는 2024년 1분기에, 일본이 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일본 증시에 대해 “커버리지 업계에서 가장 큰 권장 사항”(“[It is] our largest [overweight] recommendation in our coverage universe”)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투자를 권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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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4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5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7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