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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주요국 국채금리 오르는 가운데 증시는 순항 중

▷ 美 국채금리 변동성 속에서 상승세
▷ 중국을 제외한 선진국, 신흥국 증시 상승세.. '튀르키예' 돋보여
▷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

입력 : 2024.02.13 16:27 수정 : 2024.02.13 16:28
지난 1월, 주요국 국채금리 오르는 가운데 증시는 순항 중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 국제금융시장은 여러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대체적으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국채금리(10년물)는 상승했는데, 이들의 주가 또한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채금리가 증가할수록 통화의 유동성을 약화시켜 증권시장의 침체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인데요.

 

올해 1, 미국의 국채금리는 불안정했습니다. 초기엔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가 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국채금리가 증가세를 나타냈는데요. 국채금리와 증시는 일반적으로 반비례 관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예상보다 보수적인 반응을 보이자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은 겁니다.

 

그러다가 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위기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31일날 발표된 NYCB 실적에서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문이 부실했다는 사실이 발각된 건데요. NYCB, 지역은행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국채금리도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이 상황에서 FOMC가 다시 국채금리를 반등시켰습니다.

 

1월 FOMC의 회의 결과는 시장의 예상보다 매파적(hawkish)이였고,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2%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며, 3FOMC 이전에 그러한 확신에 도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에 주요 신흥국 국채금리도 오르는 모양새를 나타냈습니다. 대표적으로 튀르키예가 정책금리를 42.5%에서 45%로 인상하면서 국채금리 역시 증가했는데요. 다만, 중국은 예외입니다. 중국은 물가하락세가 지난 12월 기준 0.3%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고, 통화정책을 완화시키는 등의 정책을 통해 국채금리를 떨어뜨렸습니다.

 

아이러니한 점은 국채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진국들의 주가는 대체로 올랐다는 겁니다. 미국은 양호한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경기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데다가, 메타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이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가 올랐습니다.

 

닛케이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코앞에 두고 있는 일본 역시 지난 1, 디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통해 주가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이 회복되기는커녕, 홍콩법원이 헝다그룹을 청산시키면서 오히려 부진 우려가 증대되었고, 부진한 경제지표, 외국인 증권 자금 유출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중국 경제에 상당 부분을 기대고 있는 우리나라의 증시도 좋지 못했습니다. 북한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진 데다가, 삼성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도 글로벌 경쟁사들보다는 좋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긍정적이었던 부분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으로, 1월중에 큰 폭으로 순유입되었습니다.

 

주식자금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채권자금은 연초 해외 투자기관들의 투자 재개 등의 요인으로 인해 순유입되었습니다.

 

반면, 튀르키예는 국가 신인도 상승, 정책금리 인상 종료 시그널 등에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인 무디스는 튀르키예 장기국채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로 바꿨습니다.

 

한편, 국내 외환시장의 경우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상승하다가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증가로 상승폭이 제한되었습니다. 1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12월에 비해 상당폭 줄어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12월에는 미 연준 FOMC 전후로 환율의 양방향 변동성이 커졌던 반면 금년 들어서는 연준 조기 금리인하 기대가 꾸준히 약화되면서 변동성이 축소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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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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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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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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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