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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 0.7% 증가... 소비와 투자는 부진

▷ 통계청, '2023년 연간산업활동동향'
▷ 전산업생산 0.7% ↑, 소비는 1.4% ↓, 설비투자 5.5% ↓

입력 : 2024.01.31 11:19 수정 : 2024.01.31 11:19
지난해 생산 0.7% 증가... 소비와 투자는 부진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2023년 국내 전 산업에서 생산은 소폭 증가했으나, 투자와 소비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2023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다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전년대비 0.7% 늘어났습니다. 소비의 경우, 2022년보다 1.4%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5.5% 줄어들었는데요.

 

분야 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생산 부문의 증가세를 견인한 건 서비스업입니다. 지난해 서비스업의 생산은 전년대비 2.9% 늘었습니다. 도소매업에서 재고가 전분기대비 3.3% 증가하는 등 생산이 침체했으나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증가했습니다. 도소매업의 하락세를 메꿀 정도로 성적이 양호했습니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전년대비 3.8% 줄어들었습니다. 반도체는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긴 했으나, 2023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생산량은 감소했습니다. 대신 자동차, 의약품 등에서 선전했습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수출액 70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량 역시 차반도체 등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전년대비 13% 증가한 424만 대를 기록했는데요.

 

소비는 전체적으로 침체했습니다. 2023년 소비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에서 0.2%가량 판매가 늘어났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에서 각각 -1.8%, -2.6%의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1.4% 감소했습니다.

 

고금리로 인해 투자심리는 얼어붙었습니다. 2023년 설비투자의 경우,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7.2%),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0.4%)에서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 전년대비 5.5% 줄어들었습니다. 설비투자지수는 지난해 내내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3분기의 하락폭(-10.6%)이 컸습니다.

 

비록 소비가 침체하고, 투자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제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기조, 미중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12월에는 올해 최대 수출 규모 △최대폭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최고치 등 트리플 신기록을 달성하며 2024년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방 장관은 특히 12월 반도체 수출이 20229월 이후 15개월 만에 1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반도체 수출 회복 여부를 판단하는 바로미터(barometer)이며, 이는 반도체 수출이 업사이클(up-cycle)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자신했는데요. 반도체 수출의 회복세와 함께,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전한 자동차 등의 주력품목을 바탕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데요.

 

국제통화기금(IMF)에서도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세를 점쳤습니다. IMF가 현지시각으로 지난 30일에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4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내다보았습니다. 이는 IMF의 지난 10월 전망 대비 0.1%p 오른 수준이며, 우리나라 정부나 한국은행의 전망치보다 높습니다. 


참고로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정부는 2.2%, 한국은행이 2.1%, 7개 투자은행은 평균 2.1%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한편, IMF는 세계경제가 안정적인 성장세와 물가하락에 힘입어 경착륙(경기 둔화의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주요 경제지표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경향)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소비가 늘어나는 등, 각종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미국의 경우 경기의 연착륙’(불안정한 경제가 안정기로 접어드는 상황)에 사실상 성공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다만, IMF는 조급한 통화정책 완화와 지나친 긴축기조 유지 모두를 경계하며 적절한 시점에 통화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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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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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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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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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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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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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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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