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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효자 품목 '전기차'... 수요 둔화되고 있다?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동차 수출은 든든한 버팀목"
▷ 중국 등 전기차 수요 둔화 움직임... "이차전지 수요 위축 우려"

입력 : 2023.11.14 16:37 수정 : 2023.11.14 16:37
수출 효자 품목 '전기차'... 수요 둔화되고 있다?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최근 우리나라의 수출을 견인하는 건 자동차 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도체에 못지 않은 수출 주력 품목 자동차는 10월 기준 19.8% 늘어나면서 1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기차 실적은 9월까지 40억 달러를 나타났는데 이는 2022년 규모(37억 달러)를 이미 넘어선 규모입니다. 자동차 산업의 전망 또한 밝습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현대차 아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동차 수출은 그간의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 구실을 해왔다, 앞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유럽연합(EU) 내연기관 차 퇴출 등 세계 탄소 중립 기조에 힘입어 친환경 시장은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전기차의 미래가 밝은 만큼, 확실하게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曰 그중에서도 전기차 산업은 이차전지,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수요를 새로 마련하는 핵심 산업이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의 장밋빛 미래가 엿보이는 가운데, 뜻밖에도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유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요동치는 이차전지 시장보고서를 통해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차량 구매 부담 증가, 각 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으로 그동안 빠르게 성장했던 전기차 판매가 둔화되는 추세라며,이로 인해 주요 완성체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및 투자속도 조절에 나서며 국내 이차전지 업계의 일부 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나 북미, 유럽 등 주요국에서의 전기차 판매가 점차 둔화되는 추세로 나타났습니다.


세계 전기차 수요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전기차(EV) 판매 증가율은 부동산 부진 등 경기 둔화 여파로 202297.1%에서 20231~8월 중 39.6%로 감소했습니다. 8개월 만에 약 2분의 1로 줄어든 셈입니다.


북미에선 전기차 판매가 아직까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금리가 길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딜러사에 전기차 재고가 빠르게 쌓이고 있습니다.


8~9월 사이 전체 신차의 재고일수(총재고/하루판매대수)60일에 머무는 반면 전기차는 100일에 육박한 모습입니다. 유럽 쪽에선 전기차 판매의 핵심 시장인 독일에서 9월부터 보조금을 줄이면서 전기차 등록대수가 전월대비 64% 감소했습니다.

 

전기차 수요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기업들이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상화입니다. GM과 혼다는 공동 개발 중인 보급형 소형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아예 취소했고, 포드는 2023년 전기차 생산목표를 60만 대에서 40만 대로 줄였습니다.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위축되면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수출 역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이차전지 등 자동차 산업과 연관된 다른 산업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유진 연구위원은 전기차에 대한 장기적인 성장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나, 고금리 장기화 우려 등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이차전지 산업의 단기 성장통이 불가피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고금리 장기화로 구매 부담이 높아짐에 따라 판매 촉진을 위해 EV 가격 인하 가격 경쟁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완성차의 수익성 악화와 투자 여력 약화로 연결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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