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외신]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불매운동 재점화…효과는 ‘글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다시금 거론되는 노재팬 운동
▷일본 맥주, 자동차, 패션 등 한국 시장에서 인기몰이

입력 : 2023.10.13 11:22 수정 : 2024.06.04 08:47
[외신]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불매운동 재점화…효과는 ‘글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노재팬 운동의 열기가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로 다시금 살아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일본 맥주의 수요가 증가하고, 일본 관광객도 늘고 있다는 점에서 미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0일 뉴스위크 일본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한국의 일부 시민 단체가 일본 제품의 불매 운동을 제창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의 맥주나 자동차, 패션, 서적 등은 여전히 한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일본 맥주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국내 수입맥주 시장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2019년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기 전까지 맥주 수입국 1위 국가였습니다.

 

2018년 당시 일본 맥주 수입량은 86676톤으로 전체 수입량의 24.2%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후 불매운동이 일면서 일본 맥주 수입량은 201947331톤으로 반토막났습니다. 이로 인해 당시 일본 맥주 수입량 순위는 벨기에와 중국에 이은 3위에 그쳤고, 2020년에는 10위까지 후퇴했습니다. 이후 불매운동의 열기가 차츰 식으면서 일본 맥주 수입량은 2021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섰고 2022년 국내 맥주 수입국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 맥주 브랜드 중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아사히 맥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아사히 맥주의 소매점 매출은 2776000원으로 OB맥주 카스’, 하이트 진로 테라에 이은 3위를 기록했습니다. 아사히는 1년 전 국내 맥주 시장에서 소매점 매출 기준 10위 밖에 머물렀지만, 올해 7월 국내에 정식 출시된 아사히 수퍼드라이가 인기를 끌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보입니다.

 

아사히 수퍼드라이는 올해 5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한정 수량으로 선출시됐지만, 고객 수요가 물리면서 제품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습니다. 7월 정식 출시 후에도 아사히 수퍼드라이를 사기 위한 소비자들의 오픈런(개장 전 대기)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맥주의 인기와 함께 일본 여행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4324400명으로 집계돼 466만명을 기록했던 2017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의 수요 증가의 원인으로는 한국의 물가 상승과 엔저가 꼽히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국내 여행비가 치솟으면서 방일 관광이 저렴하다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에 발맞춰 일본 노선의 재개와 확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중단했던 인천-가고시마 노선과 오카야마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과 나리타, 간사이, 나고야, 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할 방침입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4월부터 인천-센다이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저비용항공사(LCC)들 역시 지방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일본 자동차, 의류 등의 품목들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습니다. 렉서스의 1~5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9% 증가했으며, 도요차는 34.6% 증가했습니다. 불매운동의 본보기가 됐던 유니클로도 지난해 국내 SPA(제조유통 일괄형) 옷 시장에서 매출 1위를 탈환하기도 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

Best 댓글

1

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2

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4

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5

편기

6

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7

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