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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격 인상 소식에..."그냥 홈술 할께요"

▷오비맥주, 이날부터 카스·한맥 출고가 6.9% 인상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 영향"

입력 : 2023.10.11 13:20 수정 : 2023.10.11 13:27
맥주가격 인상 소식에..."그냥 홈술 할께요" 출처=오비맥주 홈페이지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원유가격 인상 여파로 우유와 유제품 가격이 오른 가운데 주류업계까지 제품 출고가 인상 행렬에 동참하면서 소비자와 누리꾼들 사이에 한탄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11일 오비맥주는 카스·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립니다. 작년 3월 이후 19개월 만의 인상입니다.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트, 편의점 등에서 많이 팔리는 카스 500㎖ 캔 제품 가격은 종전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다른 주류업체들은 현재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재료비와 물류비 등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만큼 추후 가격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환율 불안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각종 원부자재 가격의 상승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물류비 상승으로 제품가격 조정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슈퍼와 대형마트 등 판매가는 물론 식당가 맥주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상적으로 식당가에서는 맥주와 소주 등 주류의 출고가가 소폭 오를 때마다 1000원 단위로 인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주와 맥주를 섞는 '소맥'은 각 1병만 시켜 마셔도 1만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입니다.

 

소주 출고가 인상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에탄올) 가격이 매년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10개 주정 제조사의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올 4월 주정 가격을 평균 9.8% 올렸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소비자들은 외식을 줄여야겠다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차라리 홈술(집에서 마시는술)이 더 괜찮다는 반응입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박소정(33·여)씨는 "안그래도 물가가 계속 상승되고 있는데 맥주가격까지 올라 충격이 크다"면서 "예전에는 일끝나면 동료들과 술한잔 하는게 낙이였는데 이제는 그냥 집에서 홈술하거나 아예 술을 먹지 않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광진구에 사는 김용진(29·남)씨는 "이미 물가가 많이 오른 이후 부담이 돼서 저녁자리가 줄고 대신 집에서 홈술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맥주 등 술값이 오르면 지금까지 홈술하면서 느꼈던 소소한 행복도 사라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싼맛에 국산맥주 마신건데 비싸면 수입맥주 마시겠다", "국산맥주값만 올리지 말고 맛부터 올리는게 먼저다", "전기요금·가스요금·교통비 안오르는게 없는데 정부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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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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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발달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자립은 탁상행정입니다. 실상을 모르니까 탈시설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최소한의 신변 처리도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거주시설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삶의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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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현저히 낮고, 사고발생율이 50% 더 높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재난에는 특히 더 취약하여 자립지원주택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에 노출된 이들을 의료 인력이 충분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편안히 거주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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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불가능한 장애인을 탈시설로 시설폐쇄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부르짖는 인권은 이권의 다른 이름입니다 누가 2살의 말도 못하고 죽음도분별하지못해 도로로 뛰어드는 중증장애인을 자립하라고 합니까??? 전장연과 부모연대는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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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지체장애인으로 이루어진 단체. 지체장애인들은 인지가 비장애인과 같습니다. 자립의 대상은 지체장애인이며, 전국의 너느 거주시설에도 지체장애인은 없습니다. 즉 지체장애인단체인 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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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준 의원은 중증장애인과 단 하루라도 살아보고 자립지원조례안을 만들어 보시오. 중증장애인들과 뭘 어떻게 어느만큼 소통하고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한심하다 못해 우리의 세금으로 이런 의원들의 세비까지 줘야하는 현실이 매우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7

모든 장애인의 장애 정도가 다 동등하지 않습니다. “의사표시와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증장애인, 그것이 거의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달라냐합니다. 자립할 수 잇는 장애인들은 자립하고, 사회적 인지기능이 3세정도인 중증발달장애인들은 거주시설에서 보호받아야 합니다. 거주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