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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원윳값 리터당 8.8원 인상... 밀크플레이션 영향 적을까

▷ 대형마트 기준 흰우유 2,980원 선.. 편의점은 3,000원 넘겨
▷ 정부, "밀크플레이션은 과장된 측면 있다"지만... 이미 가공식품 가격은 전년대비 크게 올라

입력 : 2023.10.04 16:40
국산 원윳값 리터당 8.8원 인상... 밀크플레이션 영향 적을까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01일부터 우유 원유 가격이 리터당 88(8.8%) 인상되었습니다. 유제품의 핵심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오름에 따라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의 품목들도 도미노처럼 가격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이 우려되는 가운데, 정부에선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4, 양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단체, 생산자, 유업계, 유통업계와 현장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시장의 반응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낙농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취지였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원유 가격의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원유가격은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적용해 생산비가 리터당 115.76(13.76%) 상승한 상황에서도 88(8.8%)만 인상되었다,이는 정부가 지난 2년간 추진한 낙농제도 개편의 성과이자, 원유가격 협상 과정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선 결과라고 전했습니다.

 

정부가 라면이나 맥주, 소주 등의 물가 상승을 억눌렀듯이 원유의 가격 인상도 억제했다는 겁니다. 만약 낙농제도의 개편없이 생산비 연동제에 따라 원윳값이 결정되었다면 인상폭이 104~127원에 달할 것이라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부 중재에 따라 대형마트의 흰우유 가격(300~1,000)3,000원을 넘지 않은 2,98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만, 편의점은 그 유통 특성상 3,050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정부는 원윳값 인상이 소비자들의 불편으로 번지지 않게끔 노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농협 하나로마트는 오는 6일부터 수시로 유제품 묶음 판매와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은 국산 유제품이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지 않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지금과 같이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에서는 할인행사, 묶음 판매 등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업계 역시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창범 한국유가공협회 회장 曰 원유가격 인상뿐만 아니라 설탕을 비롯한 각종 원재료와 포장재, 가스/전기요금, 물류비 등 다양한 가격 인상 요인이 있지만, 유업계는 소비자 부담 완화와 물가안정을 위해 유제품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부는 원윳값 인상이 도미노처럼 유제품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치는 밀크플레이션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빵이나 과자, 면류, 제분, 제당 등 식품 제조 업종별 원재료의 제조원가 비중은 53.8~78.4%(2021년 기준)인데, 유가공품과 아이스크림을 제외하면 원유나 유제품을 원료로 사용하는 비중이 높지 않다는 겁니다.


과자류의 경우에는 유제품 원료 비중이 1~5% 수준, 가공식품에 사용하는 유제품 원료는 수입산 의존도가 높습니다. , 원유/유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품목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밀크플레이션의 영향력 역시 높지 않을 것이란 뜻입니다. 국산 원윳값이 인상된다고 해서 다른 유제품들의 가격 또한 고공행진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인데요.


농림축산식품부 曰 원유가격 인상이 가공식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지역의 소규모 카페, 베이커리 등 상당수 외식업체들도 국산 흰우유보다 저렴한 멸균유를 이미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원유가격 인상으로 밀크플레이션이 초래된다는 것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원유와 관련된 제품들의 가격은 이미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8월 우유·치즈 및 계란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7.1%나 올랐습니다. 그 외에도 과자·빙과류 및 당류(9.7%), 빵 및 곡물(6.1%), 커피·차 및 코코아(12.2%) 등 원유와 관련된 제품 모두 상승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국산 원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곳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해도, 일단 원윳값이 오른 이상 어느 정도의 밀크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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