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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투자자들 앞에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 투자 환경 많이 개선돼"

▷ 김 부위원장, 홍콩 찾아 투자설명회 개최
▷ 한국 정부의 금융시장 개선 정책 설명... 홍콩 투자자 "의사결정에 도움"
▷ 아서 위엔 홍콩 금융관리국 부청장, "국제적 금융중심지 되려면 '허브' 역할할 수 있어야"

입력 : 2023.09.11 17:10 수정 : 2023.09.11 17:09
홍콩 투자자들 앞에선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 투자 환경 많이 개선돼" 홍콩 투자자들에게 설명 중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의 모습 (출처 = 금융위원회)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홍콩을 방문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홍콩에서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nvestor Relations, IR)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외환시장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금융 시장에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홍콩의 투자자들에게 알려, 국내 증시로의 자본 유입을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기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함으로써 경제성장에 기여하기 위함입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J.P Morgan, Allianz, Fidelity 등 약 20여개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물론 보험사와 한국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 매니저 약 40여 명이 직접 참석했습니다.

 

이들에게 김 부위원장은 외국인 ID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과세, 외환시장 개장시장 연장 등의 방안을 발표하며, 한국의 투자환경이 기존보다 크게 개선되고 있음을 설명했습니. 이어, 우리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여 투자 성장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홍콩의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은 김 부위원장의 설명회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장의 참석자들은 한국 시장의 투자자로서 제도 변화에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이번 투자설명회가 최근 추진 중인 제도개선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어 투자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특히, 30년 만의 외국인 ID 폐지, 외국 금융기관의 한국 외환시장 직접 참여 허용 등은 투자자 입장에서 오랜시간 기다려온 아주 긍정적인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홍콩 투자자들 앞에서 직접 설명회를 열 정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데에는 홍콩 자체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서의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에 나온 IMF의 연례협의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건실한 제도적 환경 및 금융규제와 충분한 자본을 갖추고 있어 국제적 금융중심지로서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홍콩의 자본력과 유동성이 우리나라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면, 그만큼 높은 경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자금력을 확보해 이익을 창출하고, 이를 배당으로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환원할 수 있다면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한국국제경영학회는 외국인 순투자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논문을 통해, 외국인 순투자는 주가에 양(+)의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도출되었고, 기업규모가 커질수록 외국인 순투자의 효과는 점점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한 바 있습니다.

 

김준동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曰 외국인투자는 외국자본을 안정적으로 도입하여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수단, 또한 세수의 증대를 가져오고 고용을 창출하여 경제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상품의 가격을 낮추며 선택의 폭을 넓힘으로써 소비자에게도 이득을 가져온다

 

문제는 지난 8월 우리나라의 외국인 증권투자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금융감독원의 ‘2023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주식 11,790억 원을 순매도하고, 상장채권 3,830억 원을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8월 중 총 15,620억 원의 자금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회수해간 셈입니다.

 

상장주식 순매수의 경우, 2023년 들어서 3(21,400억 원)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11,790억 원)입니다. 주식과 채권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빠지면서 보유잔액이 감소했고, 20238월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679.1조 원(시가총액의 26.1%), 상장채권 242.6조 원(상장잔액의 9.7%) 등 총 921.6조 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아서 위엔(Arthur Yuen) 홍콩금융관리국 부청장을 만나 조언을 구했습니다. 한국이 홍콩 같이 금융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물었는데요.

 

아서 부청장은 한국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허브가 되어야 한다며, 홍콩이 그러했듯 한국도 아시아와 세계를 이어주는 연결점으로서의 역할을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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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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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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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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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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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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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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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