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계대출 한 달 새 1조6000억 증가..."부채축소 정책 필요해"

▷8월 주담대 대출 잔액 증가분이 월말에 몰려
▷특례보금자리론 출시도 영향 미쳐...공급속도 조절
▷"서유럽 국가들처럼 DSR 기준 준수 등 금융 기본원리 실천해야"

입력 : 2023.09.04 10:22 수정 : 2023.09.04 10:28
가계대출 한 달 새 1조6000억 증가..."부채축소 정책 필요해"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넉 달 연속 증가했습니다. 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가 살아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지적하면서 부채 축소로 정책 목표를 바꿔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지난 8월25일부터 31일까지 5영업일 동안 513조3716억원에서 514조9997억원으로 1조628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습니다. 8월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분 2조1122억원의 대부분이 월말에 몰린 것입니다.

 

금융권에서는 50년 만기 주담대와 특례보금자리론을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5대 은행의 50년 만기 주담대 잔액은 한달(8월 1~24일)사이 2조 210억원(8657억원→2조8867억원)이 불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이 최근 바닥을 쳤다고 보는데다 고물가로 향후 분양되는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금융위는 최근 가계대출 급증 중심에 선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총부채원리금상황비율(DRS)산정에 40년 만기를 적용하는 방안을 은행권에 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실제 만기는 50년이더라도 DSR 계산 과정에서는 '40년'에 걸쳐 갚는 것으로 가정하는 것으로, 결과적으로 50년 만기 주담대의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도 상품 출시 반년 만인 지난 7월말 기준 올해 공급목표(39조6000억원)의 약 79%(31조1285억원)가 소진되자 공급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이달 7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은 0.25%포인트, 우대형은 0.2%포인트 인상합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정책 모기지론인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안심전환대출을 통합해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상품입니다. 무주택자와 일시적 2주택자를 대상으로 소득과 상관없이 집값 9억원 이하면 고정금리로 최대 5억원을 빌려줍니다.

 

참여연대 김남근 변호사는 지속되는 가계대출 증가에 대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0%를 넘은 지 오래이고, 국민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 역시 200%가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부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부채축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그는 "부채축소의 정책목표를 실현하는 기본 방식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이 실천했던 것처럼 금융기관의 DSR 기준 준수 등 금융 기본원리를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2

특수교육의 메카라는 대구에서...ㅠㅠ 대구시 통합교육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요 심히 안타깝네요 ㅠ

3

동성혼은 헌법위배!가족제도 붕괴!폴리아모리까지 가족형태로 인정하게되는 판도라상자!위법적 대법관후보들 절대 반대한다!!!

4

거주시설은 사회복지사 전공한 생활관 선생님들로부터 24시간 돌봄을 받으며, 간호사로부터 건강을 체킹 받고, 영양사의 균형 있는 식단과 낮 시간에는 장애인들에게 언어, 인지, 미술, 음악, 여행 등의 프로그램이 거주시설 안에서 인권을 보호받으며 운영되는 원시스템 천국입니다. 어느누가 시설을 감옥이라 하는가? 시설은 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살아갈 제 2의 따듯한 집입니다. 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야합니다.

5

김영진 기자 선생님~~오늘도 어김없이 선생님께서는 유호준 도의원님이 발의하신 달시설지원조례 폐지 집회에 참석해주신 부모님들의 피눈물을 실어주셨군요.선생님께서 탈시설지원조례 정책 반대를 표명하는 기사를 실은 것은, 땡볕에 노출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의 안타까운 삶의 조명에 저는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땡볕아래 피눈물 흘리는 부모님 이전에 .정녕 사회적 약자인 중증 장애인들이 인권을 보호받으며 살기를 진심으로 원하시는 분이시구나. 한평생을 음지에서 살아가는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고 싶으신 분이시구나. 장애인 자녀를 둔 저는 자립지원조례 즉각 폐기하라! 외쳐도 진실은 그저 달아나기만 했는데 선생님의 가사를 보면서 진실이 제 손에 맞닿는 느낌.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김영진 기자 선생님!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터전 거주시설을 지켜주시려 진실의 펜을 드시는 선생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6

유아교육과 유아특수교육은 통합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라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대구의 경우에는 완전통합유치원도 두 곳이나 운영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최근들어 대구시 유아교육에서 유아특수교육을 분리하려고 하는 흐름이 왜 나타났을까 ..깊게 생각해보게 되네요..

7

대구교육청은 대구시의 교육을 담당하는 핵심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첫단추인 유치원 과정에서 명백한 차별적 행위를 지시한것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할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사가 나오는 것 자체가 대구시교육청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