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대출 최대 폭 증가..."거시 건전성 정책과 통화 정책 조합 필요"
▷6월 은행 가계 대출 5조9000억원...3개월 연속 증가세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을 중심으로 주담대가 크게 늘어"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 대출이 1년 9개월만에 최대 폭 증가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저금리 정책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탓입니다. 이처럼 가계부채가 가장 큰 화두로 부각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거시 건전성 정책과 통화 정책을 조합해 디레버리징(부채 감축)을 점진적으로 달성할 종합적 정책 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 가계 대출은 지난달 5조9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 5월 4조2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을 키웠습니다. 6조원에 육박하는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은 지난 2021년 9월 6조4000억원 이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큰 것입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 4월(2조3000억원)부터 3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에 커진데에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저금리 정책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주택 입주 물량 증가, 전세자금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담대가 7조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행권 기업대출은 5조5000억원 증가했습니다. 대기업 대출이 2조4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3조1000억원 늘었습니다. 반기말 기업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대출 일시상환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7조8000억원에서 소폭 감소했습니다.
6월 중 은행 수신(예금 등)은 38조4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이 역시 기업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수시입출식 예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파악됩니다. 정기예금도 금리가 오르며 가계와 기업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3조3000억원 증가했습니다. 전달 1조2000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한은은 17일 'BOK 이슈노트:장기구조적 관점에서 본 가계부채 증가의 원인과 영향 및 연착륙 방안'을 통해 앞으로 가계부채 규모가 경제성장과 금융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경제 및 금융발전 속도에 맞춰 변동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책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거시건전성 정책 측면에서는 가계 부문에 대한 경기 대응 완충 자본 적립, 전세대출 보증 한도 조정, 기업 대출 유동화 지원 등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취급 유인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거론됐습니다.
또 DSR을 모든 대출에 대해 적용하는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는 전세·중도금 대출 등 산정 시 예외가 적용되는데 이런 예외 대상을 축소하고, 담보인정비율(LTV) 수준별 차등 금리 적용, 일시 상환 방식에 대한 가산금리 적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통화 정책 측면에선 완화적 통화 정책이 가계의 과도한 레버리지 활용이나 위험 자산 투자로 이어지지 않도록 ‘건전성 고려 통화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2금융권 등 ‘그림자 금융’의 비중 증가나 업권 간 상이한 규제 등으로 일차적인 거시 건전성 규제 정책의 ‘약발’이 통하지 않을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역할로 통화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고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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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