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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 진정에도... 소비자심리지수, 기업 경제심리지수 동반 하락세

▷ 8월 소비자심리지수, 경제심리지수 모두 0.1p 하락
▷ 소비자 물가수준, 주택가격 전망은 오름세

입력 : 2023.08.23 10:10 수정 : 2023.08.23 10:12
물가 상승률 진정에도... 소비자심리지수, 기업 경제심리지수 동반 하락세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상저하고(上底下高)란 정부의 경제 전망과 함께, 경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의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3%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16월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선 상태가 양호한 편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과 기업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다소 다른 듯합니다.


한국은행의 ‘20238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드러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8월 중 103.1로 전월대비 0.1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지수가 각각 3p, 4p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취업기회전망역시 1p 감소했는데요. 생활형편전망과 가계수입전망이 모두 1p 증가한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소비자들의 경제적인 상황과 전망이 낙관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셈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물가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입니다. 물가수준전망은 전월대비 3p, 주택가격전망은 5p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1년 뒤면 인플레이션이 심화될 것이고, 특히 부진에 빠졌던 부동산 시장의 반등을 점치는 소비자 심리도 강해진 셈입니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면 부동산 시장이 변곡점을 맞을 거라는 전문가 시각도 있습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지난 6거래량, 전세가격, 금리추이 등 선행지표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감안하면 데이터주기가 충분히 축적된 올 하반기 특히 가을이사철 정점인 9~10월이 (부동산시장의) 변곡점이 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습니다. 물론, 경제성장률과 가계부채 현황, 금리인하의 여부 등 여러가지 변수들은 남아있습니다.

 

한편, 8월 기업의 경제심리지수(ESI) 역시 소비자심리지수와 마찬가지로 지난달에 비해 0.1p 감소한 94.0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의 감소폭(-1.6p)보다는 규모가 작습니다만, 2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기업경제심리지수를 구성하는 지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상황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제조업의 업황 BSI67로 전월대비 5p 하락했습니다. 대기업(-2p)과 중소기업(-8p), 수출기업(-4p), 내수기업(-5p)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생산, 인력사정 등 대부분의 지표가 전월보다 부진했고, 원자재구입가격과 제품판매가격만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제조업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한 경제상황(19.1%)을 우선적으로 꼽았고, 그 뒤를 내수부진(16.8%)과 수출부진(16.2%)이 이었습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 역시 전월에 비해 1p 하락한 75로 나타났으며,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인력사정 모든 지표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제조업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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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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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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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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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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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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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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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