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한국개발연구원, "경기 부진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어"... IT산업 회복세

▷ 인플레이션 속에서도 7월 소비 견조...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 7월 물가도 전년동월대비 안정되었으나, 불안요인 있어

입력 : 2023.08.08 14:25
한국개발연구원, "경기 부진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어"... IT산업 회복세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曰 지난주에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3% 상승하여 2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대 물가는 주요국 중에서도 낮은 수준이지만,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르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의 모습은 금융 당국의 상저하고’(上底下高)란 전망과 일치하는 듯합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20238KDI 경제동향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으로 진단했습니다.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액지수(소비) 등 각종 경기 지표가 양호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려운 경제 상황의 중심에 있었던 ‘IT’ 산업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도체 생산 감소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출하와 재고 지표들이 개선되고 수출물량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반도체 생산율은 4월 기준 -21.6%에서 6-15.9%로 나타났고, 출하는 같은 기간 -33.5%에서 15.6%로 반전을 보였습니다. 지난 4월에 -1.3%에 머물렀던 반도체 수출물량지수 역시 6월엔 21.6%로 뛰어올랐습니다.

 

소비의 경우 높은 물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승용차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하는 등 소비 부진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음식료품, 의복 등 비내구재와 준내구재의 소비는 줄어들었으나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내구재의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5%에서 3.5%로 인하된 승용차 개별소비세 혜택이 지난 71일부로 종료되었기 때문입니다. 개별소비세로 인해 값이 오르기 전에 승용차를 구매하려는 소비 수요가 힘을 발휘한 셈입니다.

 

경제의 중심인 수출 역시 지난해 4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KDI7월 수출은 전월(-6.0%)보다 낮은 -16.5%의 증가율을 기록하였으나, 이는 조업일 수 변동과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6월의 수출물량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출의 핵심 품목으로 자리 잡은 승용차가 6월에 좋은 성적(58.3%)을 거둔 만큼, 7(15.0%)에는 힘을 쓰기가 다소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다만, ‘물가에선 불안한 징후가 포착됩니다. 7월 소비자물가는 품목 전반에서 물가상승세가 둔화되며 전월(2.7%)보다 낮은 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해도,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여러가지 불안요인이 상존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2.3%라는 낮은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과 비교했을 때 나타난 수치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지난해 7월의 물가상승률은 정점(6.3%)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게다가, OPEC이 시장을 이유로 석유 감산에 들어가면서 국제유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KDI수입물가의 하락세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최근의 유가 상승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석유류(-25.9%)의 하락폭이 일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배럴당 75달러에 머무르던 두바이유 가격은 83일 기준 85.4달러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게다가, 올해 하반기에는 대중교통 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향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날씨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지난 7월 우리나라의 중남부 지역에 수해가 덮치면서 농축수산물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718일 기준 31천여 ha의 농경지가 침수, 낙과 또는 유실/매몰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당시 정부는 물량을 풀고 농민들의 수해 복구를 도우면서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에 나름 힘썼습니다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재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 중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국무회의를 통해 집중호우와 폭염 그리고 태풍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다음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수급관리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한 총리는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어렵게 자리잡은 물가 안정 흐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물가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모든 병설에 특수학급을 신설해서 특수교사의 지원을 확대해야합니다. 교육과 치료가 병행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끝나면 치료지원비를 전부 부모에 주어서(현재는 15만원! 치료 1개도 지원 못받은 금액) 가정의 부담을 줄이고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몸과 마음이 아픈 아이들이 전문교육을 받지 못하고 급하게 양성과정에서 수료하고 온 교사이 잘못된 교육의 방향으로 지도해 고착화될까봐 걱정입니다. 현장에서 수없이 수업을 연구하고 아이들의 IEP를 두고 고민하며 협력하는 교사들의 수고가 헛될까봐 그것도 걱정입니다. 학점을 이수했다고 모두 특수교사가 아닙니다. 수업을 들으며 연구하고 의논하고 실습하고 배우고 적용한 시간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2

대체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제대로 된 조사를 하고 계획이 작성된걸까요? 하나하나 특수교육대상영유아에 대한 고려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세계 최고의 유보통합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요? 모두를 위한 교육을 외치는 교육부의 로고와는 전혀 다른 교육의 흐름과 방향입니다

3

영아와 유아는 발달상 굉장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기관에서 통합적으로 교육? 교육이 될까요? 돌봄과 교육을 철저히 구분해야 합니다. 돌봄이 필요한 영아, 요즘 아이들 굉장히 인지적으로 발달해서 유아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장애영유아 보육교사는 양성체계가 너무 부실하고.. 4년제 이상에 실습과 교생실습까지 마친 교사와는 비교할수도 없습니다. 유아교육 이렇게 무시하면, 나라가 어떻게 될까요 어릴수록 교육의 중요성이 더 큰데 이렇게 돌봄만을 좋아하니 정말 큰일입니다.

4

유보통합을 한다면서 장애전담어린이집을 80개 늘린다는게 앞뒤가 맞는 정책인가요? 장애영유아를 위한 교육을 위한다면 의무교육을 제대로 된 시행을 위해 공립 유치원 특수학급을 증설해야 하는게 올바른 방향이 아닌가요? 현재 특수교육지원센터에는 몇 안되는 유아특수교사들이 근무하고 있는데, 어린이집 장애영유아까지 포함시킨다면 그 업무들은 누가 하나요? 또한 특수교육과 관련된 지원서비스 예산은 유보통합을 진행하면서 다 파악되고 예산에 포함이 되었나요?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허술하고 현장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은 정책입니다. 2026년도까지 어떻게든 유보통합을 시키는 정부의 보여주기식 실적쌓기가 아니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대로 정책을 만드세요!

5

2/매년 80학급, 장애전문·통합 어린이집은 매년 80개소를 신설할 계획-학급과 소의 규모가 다름. 특수교육대상유아는 의무교육 대상자임. 국가가 의무교육을 할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국공립 교육기관 수가 사립보다는 많아야 한다고 생각함. 우리 집 앞 유치원에 보내고 싶을 때 보낼 수 있어야 함. 초등의 경우 대규모아파트 단지 만들 때도 학교를 지으려 노력함. 같은 의무교육대상자인 만큼, 국공립 교육기관 설립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함. 이에 대한 답변 받고 싶음. 의무교육을 실시했다고 인정함 으로 퉁치지 않기를 바람. 3/장애영유아 보육교사는 대학, 대학원에 신, 편입학을 통해 양성과정을 졸업하면 개편 자격을 취득-당장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임. 지금 대학/대학원 다니는 사람은 ”이수할 거니까 일 계속해“가 될 것인지? 또한 이 부분에 대한 특별 지원금 제공 등으로 자발적으로 공부한 사람들에게 역차별되지 않기를 바람.

6

어린이집을 신설할 것이 아니라 특수학급을 늘리고 유아특수교사 임용 티오를 늘리면 됩니다. 현재도 필요한 인원에 전혀 미치지도 못하는 수의 교사들만이 임용 바늘 티오를 뚫고 들어가고, 노량진과 대학교, 도서관에는 그 임용을 통과하려는 예비교사들이 오늘도 더위에 땀띠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도 과거 어린이집에서 유아특수교사로서 근무했었고 제 동료는 전부 장애영유아보육교사였습니다. IEP, 개별화, PBS, 심지어 법적인 장애유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운증후군이 어느 장애에 해당하는지도 모르는 친구들이었어요. 그들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들에게 전해듣기를 정말 온라인강의로 과목 8개 듣고 시험은 오픈북, 그냥 인터넷 긁어다가 과제만 제출하면 되었답니다. 전문적 지식이 전무해도 그냥 '이수'하는 걸로도 가능했답니다. 유보통합이 되면 장애인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28조 3항, 시행령 제 25조, 시행규칙 제5조에 근거해서 장애영유아보육교사들이 특수교육지원인력으로 장애아 보육일을 하시면서 필요시 특수교사의 지도하에 교육 지원을 하면 되는 일입니다. 간호조무사가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병원의 지원인력으로 근무하는 것처럼요. 그럼에도 특수교사 자격증이 필요하시면 이미 열려있는 대학교, 대학원의 양성과정을 이용하시면 되고요. 제 주변에는 유아특수교사가 되기 위해서 부족한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만학도로 특수교육과에 재입학하여 임용을 통과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교육받을 시간이 없네, 방법이 없네는 핑계일 뿐입니다. 잘못된 결론을 정해놓고 잘못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국에 보육교사들을 위해 대학교에 없던 특수교육과를 만들어내려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절대 반대합니다. 그리고 특수교육대상유아를 선정하고 배치하는 것에는 인력을 어떻게 얼마나 충원하고 업무를 어떻게 분담하려고 하십니까? 한 아이를 배치하고 교육을 지원하는 일에 있어서 진단평가와 선정, 배치 업무 뿐만 아니라 원거리통학비, 기타 치료지원, 가족지원 등의 늘어나는 예산과 업무는 어떻게 지원하실 건가요? 심지어 진단평가의 첫 작업부터 시작해서 통학비 등 유아를 지원함에 있어서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을 직접 대면하여 실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 많은 범위와 수는 어떻게 감당하실는지요? 깊이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7

의무교육대상자인 특수교육대상유아에 대한 언급이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한 용어와 설명들로 계획되어 있어 매우 유감스럽습니다. 행정을 담당하게 될 체제개편에서도 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어떤 예산을 어느 부서에서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야마로 반쪽, 아니 탁상행정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하는 정책입니다. 영유아의 교육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교사자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유보통합으로 교육부로 이동하게 되는 장애영유아의 행정, 기존의 특수교육대상영유아의 행정을 담당하여야 할 전문 인력(전공자 배치)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특수교육대상영유아 및 장애영유아에게 지원되는 재정(예산)에 대한 확실한 언급,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명시되어 있지 않은 배치유형(어린이집)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합니다. *장애어린이집 80개소 신설, 특수학급 80학급 신설이 과연 동일한 선상의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유아특수교육의 전문성과 공공성 확립 없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보통합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잊지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