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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인도 '쌀 수출 금지'에... 불안한 세계 곡물 시장

▷ 인도, 지난 7월 20일부터 한 가지 품종 제외한 쌀의 수출 금지
▷ 공급난으로 인한 쌀 가격 급등 때문

입력 : 2023.08.04 16:30
[외신] 인도 '쌀 수출 금지'에... 불안한 세계 곡물 시장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7월 20, 인도 대외무역총국(Directorate-General of Foreign Trade)은 장립종 쌀 바스마티(Basmati) 품종을 제외한 쌀의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쌀의 물량을 확보하고, 그 가격을 낮추기 위함이라며 수출 금지의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인도 내부의 쌀 가격 상승률은 20236월 기준 전년동월대비 12% 증가한 바 있는데요. 인도 정부의 이러한 결정이 전세계 식량 시장에 파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아시아, 동남아 지역의 식량안보를 위협할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CNN은 인도 정부의 쌀 수출 금지 조치가 국제 시장을 뒤흔들고 있으며, 특히 인도 쌀 수출에 의존하는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Internationally, the ban is causing an upheaval in the market and could especially impact places that rely on Indian rice exports”)고 진단했습니다.

 

테너 엠키(Tanner Ehmke) CoBank 수석 경제학자 曰 “(인도의 쌀 수출 금지는) 아시아 시장을 패닉에 빠뜨렸다. 현재 아시아 전역으로 식량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다”(has sent the Asian market into a panic, Now there’s concern about food inflation, especially across Asia”)

 

인도는 세계 1위의 쌀 수출국입니다. 전 세계 쌀 수출량의 40%를 담당하고 있으며, 140개국이 인도에서 쌀을 수입하고 있는데요. 특히, 동남아시아의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등이 인도산 쌀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도가 이러한 쌀의 수출 창구를 막아버린 이상, 세계 곡물 시장에는 악재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을 탈퇴하고, 우크라이나의 주요 항구와 농작지를 파괴하는 행적을 보이고 있어 그 우려는 배가 되고 있는데요.

 

국제식량정책연구소(International Food Policy Research Institute)는 인도가 쌀 수출에 소극적으로 나설수록 물가 상승과 식량 불안이 높아질 위험성이 있다”(“risks of higher global prices and heightened food insecurity”)고 이야기했습니다. IMFWTO 등의 국제기구는 인도가 쌀 수출 금지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데요.

 

알렉스 타바로크(Alex Tabarrok) 조지메이슨대학교 경제학자는 인도의 결정이 오히려 농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 진단했습니다. 농산물 수출을 막겠다는 건 결국 농민들의 소득을 희생하겠다는 이야기이고, 도시의 소비자들을 보호할 순 있어도 농업의 후퇴는 막을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인도의 심각한 도시, 농업지역 간의 빈부격차가 오히려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이러한 상황에 있어서 중요한 변수는 날씨입니다. 조셉 글라우버(Joseph Glauber) 국제식량정책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지난해 파키스탄 대홍수로 인해 전 세계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Prices started rising last year because of the devastating floods in Pakistan, which tightened global supply”), 특히 엘니뇨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엘니뇨가 심각해지면서 인도의 쌀 공급을 옥죄었고, 그 결과로 인도가 쌀의 수출을 금지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인도는 지난 7월에 600명이 홍수로 목숨을 잃는 등 극심한 자연재해를 겪으면서, 토마토 수확량이 급감한 바 있습니다. 인도의 토마토 가격은 무려 3배 이상 상승한 상황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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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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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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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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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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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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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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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