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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는 탈달러화?... 버핏, "달러 대체할 기축 통화 없다"

▷ 러시아, 탈달러화에 적극적... 중국,이란, 사우디 등도 호응
▷ 워렌 버핏, "달러는 기축 통화, 대체 가능 통화 없다고 봐"

입력 : 2023.05.15 17:00 수정 : 2023.05.15 17:13
속도 붙는 탈달러화?... 버핏, "달러 대체할 기축 통화 없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소련이 해체된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던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을 포함 미국에 비교적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 일본, 유럽 등 서방 진영과 미국에 우호적이지 않은 러시아, 중국 등이 날카로운 대립 각을 형성한 상황인데요.

 

이른바 제2냉전’, 양측은 다방면에서 잦은 마찰을 겪고 있는데요특히, 경제 분야에서 서방과 러시아/중국 간의 갈등은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세계 각국은 각자의 방식으로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그 결과, 자연스레 자국 산업보호주의와 기술패권에 대한 경쟁이 심화하고, 공급망이 활발하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경제의 기본 단위, 세계 기축통화(通貨)인 달러의 지배구조에도 균열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퇴출된 러시아가 탈달러 움직임에 속도를 내면서 중/러 교역에서 위안화/루블화 결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러 우호국 중심으로 탈달러화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SWIFT: 세계은행간금융데이터통신협회(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 국제적인 은행데이터통신망을 구축해 놓아, 글로벌 금융업무를 맡고 있다

 

사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부터 탈달러화를 꾀하고 있었고 이 움직임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강화되었습니다. 러시아는 달러를 배제하고 루블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려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202241,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스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요. 이에 따라 러시아와 가스를 거래하려는 비우호국은 러 가즈프롬은행(Gazprombank)의 특별계좌를 이용해 루블화를 직접 입금해야 합니다.

 

달러, 유로화로 가스대금을 지불하려면 자동으로 루블화로 환전되게끔 조건을 맞추어야 합니다.

 

아울러 러시아는 美 달러의 독점적인 지위를 약화하기 위해 중국과 이란을 포섭했습니다. 이들과 경제블록을 형성하고, 탈달러화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국제 금융질서를 재편하기 위해선데요.

 

러시아에 우호적인 중국, 이란 등은 러시아의 탈달러화에 호응했습니다만, 눈에 띄는 건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원유 생산량을 놓고 미국과 갈등을 빚은 사우디는 탈달러화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33, 중국수출입은행은 사우디 국영은행에 무역대금 결제용 위안화 대출을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달러 대신 중국의 위안화로도 원유를 거래하겠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러시아가 루블화뿐만 아니라 막대한 금 보유량을 토대로 우호국과 금본위제공동통화를 창설하려 하는 등 탈달러화 움직임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 세계적인 투자자로 유명한 워렌 버핏(Warren Buffett)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달러 중심의 글로벌 통화 구조가 무너질 일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8,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 10대 소녀가 워렌 버핏에게 탈달러화에 관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는 이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같은 세계의 주요 경제국들이 이것(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엄청난 규모의 달러화 발행)을 예상하여 달러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다”("Already other major economies in the world such as China, Saudi Arabia, and Brazil, are moving away from the dollar in anticipation of this”),내 질문은 달러가 더 이상 글로벌 기축 통화가 아닌 시점을 우리가 미래에 마주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다”(“My question is, are we likely to face a time in the future when the US dollar is no longer the global reserve currency?")라고 물었는데요. , 세계 정세의 흐름 상 달러가 현재의 공고한 지위를 잃어버릴 수 있느냐는 질문입니다.

 

이에 워렌 버핏은 달러는 기축통화다. 나는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We are the reserve currency. I see no option for any other currency to be the reserve currency")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재정 정책을 직접적으로 통제하고 있진 않지만, 그만큼 경제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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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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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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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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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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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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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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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