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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라] ‘고교 내신 5등급 상대평가’를 두고 격화되는 찬반논쟁

찬성 25.00%

반대 75.00%

토론기간 : 2023.11.21 ~ 2023.12.18

 

[위고라] ‘고교 내신 5등급 상대평가’를 두고 격화되는 찬반논쟁 (출처=국민희망교육연대(좌)/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교육부가 지난달 내놓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된 공청회에서 고교 전 학년 내신 5등급 상대평가로 바꾸는 내용을 두고 격론이 오갔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 공청회를 열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 폐지’, ‘수능 심화수학 영역 신설 검토, ‘고교 내신 상대평가 5등급 시행 등의 내용을 담은 2028 대입개편 시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날 공청회를 통해 대입개편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이날 공청회에는 대학 교수와 고교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해 2028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특히 고교 내신 상대평가 5등급 시행을 두고 의견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상대평가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절대평가가 성적 부풀리기 문제와 교사들의 평가 부담 증가 등을 야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강태훈 성신여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가 제시한 내신 산출 방안(5등급 상대평가제)은 상대평가의 단점을 최소화하면서 완전한 성취평가(절대평가)를 대비하는 과도기적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교수는 이어 소인수과목에서의 1등급 산출을 용이하게 해 경쟁 완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1학년 성적만 과도하게 중시되는 현상, 교사의 평가 부담 증가, 성적 부풀리기, 특정 고교 유형 학생들이 유리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효과적으로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상대평가가 고교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필요한 수업을 수강하는 고교학점제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주종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정책2팀장은 수능 주요 과목은 9등급, 내신은 5등급으로 상대평가 한 줄 세우기가 유지되면 그에 따라 교실 수업이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에 매몰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주 팀장은 고교학점제하에서 상대평가가 시행되면 각 과목별로 유불리 편차가 심해질 수 밖에 없다수강 인원이 적어질수록 좋은 등급을 받기 어려워지고,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몰리는 과목은 수강신청을 기피하면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과목으로 쏠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고교 내신 5등급 상대평가를 두고 찬반논쟁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가 공언한 대로 올해 안에 2028 대입개편안을 확정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찬성: 상대평가를 통해 성적 부풀리기 문제와 교원들의 평가 부담 증가를 막아야 한다

반대: 상대평가는 고교학점제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

중립: 기타 중립적 의견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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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