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앤톡] 존폐위기에 놓인 지역 영화제…영화인들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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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지난 10일 국내 대표 3대 국제영화제인 전주국제영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약 8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약 6억원으로 크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43개국 232편(장편 162편, 단편 70편)의 작품들이 총 6개 극장 22개관에서 590회 걸쳐 상영됐습니다.
특히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일반 상영 기준 최대 상영 회차, 최다 매진을 기록했으며, 전년 보다 관객수(2023년 66,028명/2024년 66,911명)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영화인들의 걱정은 깊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영화제 지원사업 예산을 절반 가까이 삭감하면서 대다수의 영화제들이 존폐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4년 국내 및 국제 영화제 지원 사업 심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영진위로부터 지원을 받는 영화제는 1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40여개 국내∙국제 영화제가 지원을 받았던 것과 비교했을 때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아울러 영화제 지원예산 규모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지난해 국내∙국제 영화제 지원 예산은 50억원에 달했지만, 올해는 절반인 24억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영화제 대부분이 중∙대규모 영화제에 집중돼 있어 지역에서 운영되는 소규모 영화제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의
운영을 맡고 있는 정성우 감독은 “목포에서 8월달 독립영화제를
진행해야 하는데 확정된 예산이 없다보니 영화제를 구성하는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정 감독은 이어 “목포국도1호선독립영화제는
초기에 예산을 지원받지 않고 상영회라는 형태로 시작된 영화제였지만, 영진위와 지자체 등의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확장을 해왔고 작년만해도 장∙단편을
포함해 6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상영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예산 지원이 불투명해지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영화제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고, 운영 차원에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지역 소규모 영화제의 역할 수행에도
차질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모든 영화제들은 각자만의 개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영화인들에게는 자신만의 작품을 상영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특히 소규모 영화의 역할은 대규모 영화제가 담지 못하는 특색 있는 영화들을 상영하는 것인데 올해 중∙대형 영화제 위주로 예산 지원을 받게 되면서 소규모 영화제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위즈경제가 정부의 예산삭감으로 인해 존폐위기에 놓인 지역 영화제들이 당면한 현실과 그로인해 발생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위해 영화인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자 합니다.
※지역 영화제 예산 삭감에 따른 실태조사 개요
-내용: 지역 영화제 예산
삭감 실태조사
-목적: 존폐위기에 놓인 지역 영화제 관련 실태조사를 통한 현장 의견 청취, 실질적 대안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 수집
- 참여 대상: 전국 영화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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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3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4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6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7이번 세제개편안 윤정부와 차별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실효성을 생각한다면 투자 시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