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①] 우리는 이렇게 선을 넘는다, 전형적인 영화의 틀을 깨는 전주국제영화제 흝어보기
▶기존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홅어보기
▶<꿈꾸는 개들>, <룸666> 리뷰
![[전주국제영화제①] 우리는 이렇게 선을 넘는다, 전형적인 영화의 틀을 깨는 전주국제영화제 흝어보기](/upload/13151ac646fa4843bec3c061de90083b.jpeg)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2000년부터 시작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 영화제인 ‘전주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라는 슬로건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번 영화제에서는 기존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색다르고 특별한 작품이 다수 포진돼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에 위즈경제는 제 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출품된 대표적인 작품을 선정해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전통적인 영화의 상식을 뛰어넘어 색다름을 표현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사람이 아닌 개의 시선을 통해 (영화:꿈꾸는 개들(Dreaming Dogs)/감독:엘사 크렘저ㆍ레빈 페터/장르:실험)
(출처=전주국제영화제)
모스크바의 오래된 공장 부지에 한 무리의 개들이 살아간다. 이들은 과거 공장의 지킴이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공장의 문이 닫히고 사람들이 떠나자 이곳에 남겨지고 말았다. 그러던 중 한 가족이 옛 공장 부지로 찾아든다. 뚜렷한 일자리도 집도 없는 이들과 개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차가운 길 위의 삶을 살아간다.
‘꿈꾸는 개들’에 등장하는 사람과 개들은 모두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하는 삶을 살아간다. 국가의 안전망 밖으로 내몰린 이들이 서로의 존재를 통해 위안을 받으며, 나름의 안정적인 삶을 영위해 나가는 모습을 엘사 크렘저ㆍ레빈 페터 두 감독은 카메라를 통해 담담하게 기록해나간다. 특히 그들의 카메라는 사람의 시선보다 낮은 개들의 시선을 유지하며, 사람 중심의 서사에서 벗어난 동물의 시선을 통해 마주하게 되는 현실을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지금도 유효한 그때의 질문을 되돌아보다 (영화:룸 666(Room 666)/감독:빔 벤더슨/장르:다큐멘터리)
(출처=전주국제영화제)
독일 영화 감독인 빔 벤더스는 프랑스 호텔 마르티네즈의 666호실에 고정 카메라를 설치하고 영화계 동료들을 초대해 한 가지 화두를 던진다. 영화는 곧 사라질 언어이고, 곧 죽을 예술인가?
이 영화를 촬영한 1982년은 TV 보급이 가속화되면서 영화 산업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었다. 이에 빔 벤더슨 감독은 장뤽 고다르, 스티븐 스필버그 등 시대를 풍미하던 여러 감독들의 개성 넘치는 의견을 통해 앞으로 영화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다.
하지만 그의 질문은 약 4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최근 OTT 서비스 확산으로 인해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이 줄고 영화 산업은 다시금 존폐 가능성까지 언급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영화 산업의 향방은 알 수 없다. 다만, 한가지는 분명하다. TV의 침공에도 불구하고 영화 산업은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TV를 통해 영화를 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됐지만, 영화관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과 감동을 관객에게 전하긴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되고 가정에서도 영화관과 유사한 환경에서 영화 시청이 가능해진 지금, 빔 벤더슨이 과거에 던진 질문을 통해 향후 영화 산업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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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3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4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6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7이번 세제개편안 윤정부와 차별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실효성을 생각한다면 투자 시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