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주 1회 주사를 맞는 것만으로 무려 24kg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당뇨 치료제가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일라이릴리의 식이∙운동요법 신약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이하 마운자로)를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운자로는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수용체’와 ‘글로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 식전과 식후 혈당 감소를 유도합니다.
실제로 마운자로는 비만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 2539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할 결과, 참가자의 체중을 최대 24kg 감소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동일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주 1회
주사를 72주차까지 투약해야 합니다.
현재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당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례없는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인 만큼 허가외 의사의 판단에 따라 처방하는 ‘오프라벨(Off-label)’
처방을 통해 비만 환자들이 마운자로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마운자로는 미국에서 4주에 1100~1500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한국에서는 1달에 적게는 144만원 많게는 197만원까지 지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식약처는 마운자로 국내 도입을 통해 기존 당뇨병 환자의 식이∙운동요법 보조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식약처는 규제과학 전문성을 기반으로 안전성∙효과성이 충분히 확인된 치료제가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환자 치료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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