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월 정보통신산업 수출 128.2억 불... 32% 감소

▷ 통신장비 제외하곤 대부분의 품목 수출액 감소해
▷ 중국, 미국 등 대다수 나라가 한국산 ICT 수입 줄여

입력 : 2023.03.14 15:00
2월 정보통신산업 수출 128.2억 불... 32% 감소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2월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ICT)의 수출은 128.2억 불, 수입은 110.0억 불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이 수입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18.2억 불 가량의 흑자를 거둘 수 있었으나, 수출액은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32% 감소한 규모입니다.

 

ICT 수출액은 지난해 620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8% 증가한 이후, 7월엔 0.9% 떨어진 193.1억 달러로 나타나면서 꾸준한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데요.

 

문제는 ICT 분야의 수출이 품목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부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나긴 침체에 빠져 있는 반도체의 올해 2월 수출액은 61.1억 불로, 무려 전년 동월 대비 41.5% 감소했습니다.

 

시스템 반도체(26.9억 불)25.5%, 메모리 반도체(29.2억 불)53.9%나 떨어졌는데요. 특히, 메모리 반도의 경우 지난해 6월 수출액 77.9억 불에서 올해 229.2억 불로 반년 사이에 사실상 절반이 날아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D-RAM 단가도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는데요.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디스플레이 역시 마찬가지로 수출이 부진합니다. 지난 2월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13억 불로, 전년 동월 대비 42.2% 감소했습니다. 수요가 전방위적으로 부진하고, 전년 동월 실적(22.5억 불, +39.3%)의 기저효과 때문인데요.

 

OLED 수출액이 8.9억 불로 39.3% 감소했으며 LCD3억 불로 43% 떨어졌습니다.

 

휴대폰의 2월 수출액은 10.3억 불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습니다. 중국으로의 휴대폰 부분품 수출은 호조를 거뒀으나, 완제품 수출이 감소하며 휴대폰 품목의 전체 감소세를 견인했습니다.

 

컴퓨터, 주변기기의 경우 ICT 품목 중 수출액 감소폭이 가장 큽니다. 컴퓨터, 주변기기의 2월 수출액은 6.5억 불로, 전년 동월 대비 58.6% 떨어졌습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 센터, SSD 같은 서버용 보조기억장치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SSD를 주로 구입해가던 중국과 미국이 2월엔 지갑을 열지 않았는데요.

 

반면, 통신장비 수출액은 ICT 품목 중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2월 한 달 동안 수출액 2.1억 불, 0.8%의 증가폭을 나타냈는데요. 일본과 인도를 중심으로 5G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통신 장비를 다수 구입한 덕분입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중국과 베트남, 미국을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무역 상대국이 ICT 수출을 줄였습니다. 우리나라 주요 무역국 중 한 곳인 중국(홍콩 포함)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로 인한 -오프닝(re-opening)’ 효과가 예상보다 저조하고, 수요도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상대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컴퓨터/주변기기에 대한 수입이 감소했고, 휴대폰 품목만 늘었습니다.

 

유럽연합, 일본도 한국산 ICT 품목의 수입을 줄였습니다. 베트남은 전방산업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주요 부품의 단가 하락이 이어졌기에 한국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수입을 줄였습니다.

 

미국의 경우 삼성의 갤럭시S23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인해 우리나라 휴대폰 수입이 늘었지만 컴퓨터/주변기기, 반도체 등 다른 품목의 수입은 감소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촉망받는 산업인 ICT가 무역 부진을 겪자, 정부가 정책금융 지원 방안과 함께 “ICT 및 디지털 융합서비스 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ICT 품목의 수요가 높은 유망국가를 타겟으로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 개척단을 파견하는 건 물론, 디지털 수출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정부 해외진출 지원센터를 신설하고, ‘해외 IT 지원센터를 신규로 설립한다는 등의 방안인데요.

 

특히, 기기에서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는 ICT 분야의 수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과 서비스 기업 간 동반진출 프로젝트를 지원합니다. 정부는 디지털 서비스가 수출국의 현지 환경에 맞게 제공될 수 있도록 현지 실증, 마케팅, 조인트 벤처 설립 등 컨설팅 지원을 병행합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

Best 댓글

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