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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에 좋은데, 탈모에 효과적?... 국내 연구진, 고소애 추출물 효능 확인

▷ 나이들면 자연스레 찾아오는 '근육감소증'... 속도가 빠르면 문제돼
▷ '종아리둘레' 측정 등 자가진단 가능해
▷ 별다른 치료제 없지만... '고소애'에서 효능 발견

입력 : 2023.02.10 11:30 수정 : 2023.02.10 13:21
근육에 좋은데, 탈모에 효과적?... 국내 연구진, 고소애 추출물 효능 확인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나이가 들면 신체에서 근육이 빠져나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대개 30대부터 근육이 점차 감소해, 60대 이상은 30%의 근육을 잃으며 80대에는 절반의 근육을 잃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근육이 감소하는 속도입니다. 속도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근육감소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 이 됩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부터 근육 감소증을 질병으로 인정했습니다. 근육감소증은 노쇠로 인해 무릎 등 관절에 발생한 퇴행성 질환이나 신경계와 호르몬의 변화, 만성질환의 영향 등을 받아 생기는데요.

 

신체 전반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건 물론, 허리디스크 발생 요인에 관여하며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 치매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여러모로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고령층이 많아지면서 근육 감소증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는데요.

 

근육감소증을 스스로 판별해볼 수 있는 방법 중에 가장 대표적인 건 종아리 둘레입니다.

 

경희대 가정의학과에서 국내 노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신체의 전신 근육량은 종아리 둘레와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는데요.

 

종아리 둘레를 측정해봤을 때, 남성은 34cm, 여성은 33cm 미만이면 근육감소증의 위험이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종아리 둘레를 가늠하는 핑거링 테스트도 있습니다.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으로 원을 만든 상태에서 종아리를 측정해봤을 때 검지손가락이 쉽게 맞닿는다면 근육감소증을 우려해볼 법합니다.

 

이외에도 손의 악력이 남자가 28kg, 여자가 18kg 미만인 경우, 보행 속도가 유달리 떨어지는 경우,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를 5회 반복했는데 12초 이상 걸린 경우 등 근육감소증을 스스로 예측해볼 수 있는 방법이 많지만, 비교적 정확한 건 ‘SARC-F’ 같은 자가진단설문지나 건강센터, 병원을 방문해보는 겁니다.

 

근육감소증에는 꾸준한 운동을 제외하면 뚜렷한 해결 방안이 없습니다.

 

콩이나 육류, 생선 등을 통해 단백질을 섭취해 근육을 보전하는 방법 외엔 마땅한 치료제도 없는데요.

 

그런데 최근 농촌진흥청이 근육감소증 치료제를 찾기 위한 다양한 천연물, 제제 개발을 이어가던 도중 고소애라는 갈색거저리 애벌레에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고소애 추출물을 근육세포에 처리했을 때, 근육의 분화를 이끌어내는 미오게닌의 발현량이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 ‘아트로진이라는 근 위축 관여 유전자에도 실험해본 결과, 발현량이 36%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고소애 추출물은 근육을 늘리는 데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근육의 감소를 더디게 하는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뿐만 아니라, 단백질 51%, 지방 30%, 탄수화물 14%로 이루어진 고소애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건 물론, 지방 중에서도 불포화 지방이 75%를 차지하고 있어 영양적 가치가 높습니다.

 

 

(출처 = 농촌진흥청)

 

 

항염증, 항비만,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효능도 갖고 있는데요. 더군다나, 고소애는 야생에서 채집하지 않고 실내에서 대량 사육할 수 있으며, 식용으로 비교적 위생적이고 안전합니다.

 

최광호 농촌진흥청 곤충양잠산업과 과장은 이번 연구로 고소애의 근 감소 억제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으며, 관련 기능성 식품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로 식용곤충의 효능을 밝혀 국민 건강 증진과 농가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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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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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발달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자립은 탁상행정입니다. 실상을 모르니까 탈시설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최소한의 신변 처리도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거주시설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삶의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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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현저히 낮고, 사고발생율이 50% 더 높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재난에는 특히 더 취약하여 자립지원주택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에 노출된 이들을 의료 인력이 충분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편안히 거주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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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불가능한 장애인을 탈시설로 시설폐쇄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부르짖는 인권은 이권의 다른 이름입니다 누가 2살의 말도 못하고 죽음도분별하지못해 도로로 뛰어드는 중증장애인을 자립하라고 합니까??? 전장연과 부모연대는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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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지체장애인으로 이루어진 단체. 지체장애인들은 인지가 비장애인과 같습니다. 자립의 대상은 지체장애인이며, 전국의 너느 거주시설에도 지체장애인은 없습니다. 즉 지체장애인단체인 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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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준 의원은 중증장애인과 단 하루라도 살아보고 자립지원조례안을 만들어 보시오. 중증장애인들과 뭘 어떻게 어느만큼 소통하고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한심하다 못해 우리의 세금으로 이런 의원들의 세비까지 줘야하는 현실이 매우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7

모든 장애인의 장애 정도가 다 동등하지 않습니다. “의사표시와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증장애인, 그것이 거의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달라냐합니다. 자립할 수 잇는 장애인들은 자립하고, 사회적 인지기능이 3세정도인 중증발달장애인들은 거주시설에서 보호받아야 합니다. 거주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