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식물에서 발견한 탈모인들의 새로운 희망
▷ 매년 증가하는 탈모증 환자... 천만 명 추산
▷ 남성호르몬 변화 억제하는 탈모약 치료제
▷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로부터 효능 발견

모든 사람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인 탈모, 국내에서 탈모인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선 대략 천 만명 수준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탈모증 분야의 권위자인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 중 대략 1천만 명 정도를 탈모로 보는 게 크게 틀리진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탈모증 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인구는 23.3만 명,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탈모증에 대한 고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요.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이니 테스토스테론이 특정한 효소를 만나 DHT(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하면서 생깁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과정을 약물로 억제할 수 있는데요.
이
때, 남성호르몬도 같이 억제돼 성욕 감퇴, 발기 부전의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은 1~2%로 낮은
수준인데요.
탈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계에선 새로운
탈모 치료제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환경부와 성균관대는 캄보디아의 야생식물인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를 연구했습니다.

연구진은 이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의 추출물을 탈모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모발 성장이 촉진되고, 모발의 길이 및 굵기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추출물 역시, 다른 탈모치료제와 유사하게 탈모 유발 효소(5-알파 환원요소)의 활성을 억제하고, 모유두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참고로, 모유두세포는 모발의 생성 및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세포입니다.
특히, 이 추출물은 미국 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보다 우수한 효과를
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억제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약물로, 미국 식약청에서 허가한 두 가지 탈모치료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의 효능을 발견한 건 국내 탈모치료제 개발에 탄력을 주는 건 물론, 국내 생명공학 산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이번
캄보디아 야생식물 추출물 활용 연구로 해외 생물자원의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생명공학 산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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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3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4잘모르겠어요
5태릉~ 참 좋은 곳이죠 ㅎㅎ 시간되면 아이들이랑 같이 가봐야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6정말 교통편이 힘들긴 하더라구요 ㅠㅠ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7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