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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식물에서 발견한 탈모인들의 새로운 희망

▷ 매년 증가하는 탈모증 환자... 천만 명 추산
▷ 남성호르몬 변화 억제하는 탈모약 치료제
▷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로부터 효능 발견

입력 : 2022.10.05 17:00 수정 : 2022.10.05 17:07
캄보디아 식물에서 발견한 탈모인들의 새로운 희망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모든 사람의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인 탈모, 국내에서 탈모인이 어느 정도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업계에선 대략 천 만명 수준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탈모증 분야의 권위자인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 중 대략 1천만 명 정도를 탈모로 보는 게 크게 틀리진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0년 탈모증 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인구는 23.3만 명,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탈모증에 대한 고민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날 가능성이 큰데요.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이니 테스토스테론이 특정한 효소를 만나 DHT(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하면서 생깁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과정을 약물로 억제할 수 있는데요.

 

이 때, 남성호르몬도 같이 억제돼 성욕 감퇴, 발기 부전의 부작용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은 1~2%로 낮은 수준인데요.

 

탈모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의료계에선 새로운 탈모 치료제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20208월부터 최근까지 환경부와 성균관대는 캄보디아의 야생식물인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를 연구했습니다.

 

 

(출처: 환경부)

 

 

연구진은 이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의 추출물을 탈모증이 있는 실험용 쥐에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 모발 성장이 촉진되고, 모발의 길이 및 굵기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추출물 역시, 다른 탈모치료제와 유사하게 탈모 유발 효소(5-알파 환원요소)의 활성을 억제하고, 모유두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참고로, 모유두세포는 모발의 생성 및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아주 중요한 세포입니다.

 

특히, 이 추출물은 미국 식약청(FDA)의 승인을 받은 탈모치료제 피나스테리드보다 우수한 효과를 냈습니다. 피나스테리드는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억제하고,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약물로, 미국 식약청에서 허가한 두 가지 탈모치료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 코나루스 세미데칸드러스의 효능을 발견한 건 국내 탈모치료제 개발에 탄력을 주는 건 물론, 국내 생명공학 산업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이번 캄보디아 야생식물 추출물 활용 연구로 해외 생물자원의 다양한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생명공학 산업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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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

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