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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올해는 전기차 대미 수출에 따라 실적 갈려”

▷역대 최고 금액인 541억 달러 돌파…수출대수도 13.3% 증가
▷국산차의 높은 완성도와 고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 때문
▷”IRA 유예 받으면 수출 감소폭 적고 그렇지 않으면 큰 폭 감소”

입력 : 2023.01.30 17:05 수정 : 2023.01.30 17:14
지난해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올해는 전기차 대미 수출에 따라 실적 갈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차량인도 지연 등으로 내수가 감소했지만 친환경차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30일 산업통산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지난해 수출액이 역대 최고 금액인 54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기간 수출대수는 약 231만대로, 지난해(204만대)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3%가 늘었습니다.

 

국내 자동차 수출량이 증가한 이유는 국산차의 높은 완성도에 따른 수요 증가와 고환율에 따른 가격 경쟁력 등으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됐기 때문입니다.

 

실제 2021년과 비교해 현대차 수출은 9.9%, 기아는 8.6% 늘었습니다. 특히 중형 3’(한국GM쌍용차∙르노코리아)로 불리는 회사들의 수출도 대폭 늘었습니다. 2021년 대비 지난해 수출량은 한국GM 24.6%, 쌍용차 62.2%, 르노코리아가 63.3% 늘었습니다.

 

수출단가가 높은 제네시스 등 고급 브랜드와 친환경차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제네시스 수출량은 63000대에서 81000대로 2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친환경차는 15.4만대에서 22.4만대로 45% 늘었습니다.

 

수출과 달리 지난해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2.4% 감소한 1684000대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반도체 수급문제로 인한 차량인도 지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주요차량 대기기간을 보면, GV8018개월, 쏘렌토는 17개월, 아이오닉61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승용차 기준 내수 판매량 상위 5개 모델은 쏘렌토(68902) △그랜져(67030) △카니발(59058) △아반떼(58743) △스포티지(55394) 순입니다.

 

한편 올해 자동차산업은 수출 전망은 미국과 유럽의 수요 약화로 감소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은 전기차의 대미 수출에 따라 실적이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리나라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 유예를 받으면 감소폭이 축소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4.2%로 큰 폭 감소가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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