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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꾸준한 성장에도... 소비자는 "여전히 불안"

▷뛰어난 경제성과 활용성으로 전기차 시장 호황
▷전기차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될 문제 많아

입력 : 2022.12.16 13:40 수정 : 2022.12.16 14:09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전세계적으로 내연기관차 퇴출 목표가 가시화되면서 전기차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산 및 수입 전기차의 판매량은 151322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8.2% 급증한 수치입니다. 연간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가 15만대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올해 양사의 합산 전기차 판매실적은 115927대로 올해 전기차 전체 내수 규모의 76.6%를 차지합니다.

 

전기차 시장의 대부인 테슬라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14372대를 판매해 작년 보다는 19.3% 줄어든 실적이었지만 올해도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볼보 폴스타 등 수입차 업체들도 신차를 앞세워 전기차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기차 왜 인기 있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를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1년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은 8455만대였으나, 전기차 판매는 19년 대비 226.3% 증가한 66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각국의 자동차 브랜드들이 내연기관차 퇴출 목표를 구체화하며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추구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각국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보조금 지급, 브랜드별 전기차 차종 다양화에 따른 소비자 선택 범위 증가 등이 전기차 시장 규모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구매 시 금액 중 일부 지원해주는 보조금은 지자체에 따라 다르지만 서울시의 경우, 차종별로 최대 900만원(국비 700, 시비 200)까지 지급됩니다. 하지만 8500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화재, 충전 인프라 부족 등 해결할 문제 산적

전기차는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풀어야 될 과제도 산적해있습니다.

 

우선 전기차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재입니다.

 

전기차의 리튬이온배터리는 외부 충격을 받아 손상되거나 과전류가 흐르면 단시간 내 700도까지 오르는 열폭주를 일으킵니다. 열폭주된 차량의 화재는 최소 2시간 이상 지속되며, 물로는 쉽게 진화할 수 없습니다.

 

열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배터리 부분을 완전히 물에 잠기도록 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이동형 수조나 질식소화덮개 입니다하지만 질식소화덮개는 전국의 모든 소방본부가 보유하고 있지만 이동형 수조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전기차 충전 시간과 인프라에 대한 문제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국에 전기차 충전기가 10만대를 넘었지만 전기차가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전기 보급 대수의 편차도 극심한 편입니다. 지난해 9월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는 총 31363대의 충전기가 설치됐습니다. 반면 지방에서는 경상권(2287)을 제외한 충천권(9128), 전라권(8489), 제주(4719), 강원도(2729)로 충전기 보급이 1만대에도 못 미치는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최근 정부는 내년 승용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대당 6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00만원 줄일 계획을 밝히면서 전기차를 구매하고자 했던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를 만들어 보조금 정책을 유지하며 자국 전기차 산업 보호에 앞장서는 것과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특히 보조금은 내연기관차보다 비싼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진입장벽을 상쇄해줄 수 있는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보조금 축소로 인해 전기차 산업 육성 계획 자체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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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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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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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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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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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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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