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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이자부담∙집값추락에 밤잠설치는 2030 영끌족

▷기준금리 3.5% 가능성…하우스푸어 전락 우려
▷전국주택매매량 49.7% 감소…집값도 함께 하락
▷정부, 특례보금 자리론 한시적 운영

입력 : 2022.12.23 16:50 수정 : 2022.12.23 16:51
고금리 이자부담∙집값추락에 밤잠설치는 2030 영끌족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 최근 직장인 A(남·32)는 출근 전이면 들렀던 샌드위치 가게를 찾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전세자금대출 이자가 늘면서 한 푼이라도 아껴보고자 내린 결단입니다. 대신 A씨는 집에서 잼을 바른 식빵을 만들어서 출근하고 있습니다. A씨는 이자부담이 상당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으로 고금리 현상이 지속되면서 2030세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은 하우스푸어(House Poor·내 집 빈곤층)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우스푸어란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만 대출에 따른 과다한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가구를 말합니다.

 

실제 한은은 지난해 9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을 시작해 0.5%에서 3.25%까지 올렸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기조와 더불어 최근 한은이 물가안정 중심의 통화정책을 이어간다고 밝히면서 기준금리가 3.5% 수준까지 올라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무리해 빚을 내서 내 집 마련에 나섰던 사람들의 이자부담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실제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4%대를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이는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5억원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매입한 A씨는 올초 3.94%였던 대출 금리가 현재 5.11%까지 올랐다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금리상승에 거래절벽가격도 함께 하락

 

이처럼 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부동산 거래 감소는 물론 가격 하락현상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44996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94238)과 비교해 49.7% 감소했습니다.



출처=부동산R114

 

여기에 한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청약시장 열기도 잠잠해졌습니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7.7 1 2021(19.8 1)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는 세종(49.6 1), 부산(37.2 1), 인천(16.1 1), 대전(12.3 1) 순으로 높았고,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은 전무했다. 일반분양에 나선 384개 단지 가운데 175(45.6%)에서 미달이 발생했고, 경쟁률이 높았던 아파트에서도 당첨 후 계약 포기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등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가격도 함께 떨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1~11)은 지난해보다 4.5% 하락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월별 시세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큰 수치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은 12%, 대구는 9.2% 하락해 폭이 컸습니다. 인천과 서울도 각각 8.3%, 4.9% 떨어졌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택 시장 안정성과 구입 능력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한국의 집 값이 지나치게 상승해 앞으로 오랫 동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경우 부동산 매물은 더 늘어나고, 집값 하락현상도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같은하우스푸어가 양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변동·혼합금리 주담대를 최저 연 3.7% 고정금리 주담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한 '안심전환대출'과 주택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을 보금자리론에 통합한 상품을 말합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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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2

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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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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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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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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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