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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수난시대... 수도권 아파트값 크게 하락

▷ 매매, 전세, 월세 등 모든 부동산 가격 지표 ↓
▷ 특히,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커... 영끌족들 시름 깊다

입력 : 2022.12.15 16:00 수정 : 2022.12.15 15:51
부동산 수난시대... 수도권 아파트값 크게 하락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 11, 매매는 물론 전세와 월세 모두 지역을 가리지 않고 가격이 떨어졌는데요. 특히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 하락폭이 다른 지역들보다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은 15‘11월 월간주택 가격동향을 발표했습니다. 부동산의 가격과 관련된 모든 지표가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먼저, 주택매매가격지수의 경우 지난달보다 전국에서 1.37% 떨어졌습니다.

 

수도권이 -1.77%로 하락폭이 제일 컸고, 서울이 -1.34%, 지방이 -1.01%로 나타났는데요.

 

거래량은 지난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요 둔화로 인해 매매가격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부동산 붐이 일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매가격의 하락폭을 더욱 실감할 수 있습니다. 전년동월비 전국 매매가격지수의 변동률은 -2.47%, 수도권은 -3.67%이며, 서울 -2.59%, 지방 -1.40%로 나타났습니다.

 

매매가격이 크게 하락한 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등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었고 이것이 그대로 부동산 시장에 그대로 옮겨와, 거래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요가 감소해 부동산 매물이 쌓이면 가격이 자연스럽게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의 경우, 전월 대비 도심권(-0.87%)보다 강북권(-1.39%), 동북권(-1.63%), 동남권(-1.37%)의 매매가격이 더 떨어졌습니다.

 

해당 지역에 자리한 노원구가 -2.82%, 도봉구는 -1.62%, 동대문구 -1.42% 등으로 나타났는데요. 송파구를 비롯한 영등포구, 강남구 역시 매매가격이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은 서울 내에 한 곳도 없는 셈입니다.

 

인천(-2.41%, 전월대비)과 경기(-1.91%), 부산(-1.41%), 울산(-1.86%) 등 국내 거의 모든 지역의 부동산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북 김제시와 경북 영주시, 칠곡군만이 하락세를 피했습니다.

 

부동산 매매가격이 그나마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북 영주시로, 전월 대비 0.25% 상승했습니다.

 

주택 유형으로 따지면, 매매 시장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은 수도권에 자리한 아파트입니다.


 

(출처 = 한국부동산원)

 

 

지난 11월엔 아파트와 연립다세대, 단독주택 등 주택의 종류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매매가격이 떨어졌는데, 특히 수도권 아파트에서 가장 큰 폭(-2.49%)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부동산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경제적 여력을 끌어다 쓴 '영끌족'의 시름만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 역시 매매와 마찬가지로 모든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지난 11월 전국 전세가격지수는 전국에서 -1.55% 떨어졌는데, 수도권이 -2.18%로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이 -1.84%, 지방이 -0.98%로 나타났는데요.

 

지역 별로 세심하게 살펴보면, 전국에서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세종’(-2.47%)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인천(-2.42%), 경기(-2.36%), 울산(-1.84%) 등의 순입니다. 가장 적게 떨어진 지역의 경우 제주-0.13%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전세 가격이 떨어진 데에는 매매가격의 하락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서울의 부동산이 팔리지 않자 많은 집주인들이 매매를 전세로 바꿔서 시장에 내놓았고, 전세 물량이 증가하자 가격이 자연스럽게 떨어진 건데요.

 

여기에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이 겹치자 부동산 전세 수요가 크게 하락한 셈입니다. 인천이나 경기, 5대광역시 같은 다른 지역 역시 부동산 매물이 쌓이면서 전세 가격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전세 부문 주택 유형별로 살펴보면,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모든 주택 유형의 전셋값이 지난달보다 하락한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가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출처 = 한국부동산원)

 

 

월세 역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수도권을 위주로 월세 가격은 크게 하락했으며, 준전세/준월세 등 모든 세부 월세 유형이 10월달 상승세에서 11월엔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주택 유형 별로 따져봐도, 연립주택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다수 주택유형에서 월세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 부동산 평균 매매가격은 약 4억 원, 평균 전세가격은 약 2억 4천만 원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특히 서울의 평균 매매가격이 8억 5천만 원, 평균 전세가격이 4억 6천만 원에 이를 정도로 지역 간 집값 차이가 심각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한국부동산원)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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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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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

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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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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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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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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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