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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집값 상승률, 56개 나라 중 '꼴찌'

▷ 경제 불황에도 부동산 가격 오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 나와
▷ 터키 집값 상승률 상상초월... 투자 자산으로 조망 받아
▷ 고금리로 대출 얼어붙으면서 우리나라 집값 상승률 가장 낮아

입력 : 2022.12.09 15:25 수정 : 2022.12.09 15:32
한국 집값 상승률, 56개 나라 중 '꼴찌'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경제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동산 통계 연구소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20223분기 경기 불황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56개 국가 및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연간 8.8%의 비율로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21분기의 최고치 상승률(10.9%)보다 하락한 수치지만, 미국 등 주요 국가가 지속적으로 재정 긴축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이 경색돼 부동산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반영했을 경우 실제 집값은 전년 대비 0.3% 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나이트 프랭크는 표면적인 부분에서 경기 둔화가 나타나는 게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제적 불황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아직 제대로 끼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이트 프랭크 曰 “(부동산 가격) 지수가 추적하는 56개 국가 및 지역 중 48곳은 여전히 매년 집값이 오르고 있다”(“Forty-eight of the 56 countries and territories tracked by the index are still registering price growth on an annual basis”)

 

올해 3분기, 집값 인상을 견인한 국가는 터키입니다. 집값이 표면상으로 무려 189.2%나 올랐으며,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집값 상승률도 57.6%에 이릅니다.

 

터키의 집값은 지난 2021년 말부터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하더니, 2022년 들어서는 엄청난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데요. 나탈리 오가네시안 RICS(영국왕립감정평가사) 부동산 부문 최고운영 책임자는 그 원인으로 ‘투자 열풍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터키에서는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된다. 터키 시민이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는 국가의 시민은 마찬가지로 터키의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다, 터키에서 시민권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의 옵션 중 하나는 부동산 구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터키는 인기있는 휴양지라며, “2021년에 9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았다. 그들은 호텔 방과 아파트, 집을 빌렸다고 덧붙였습니다.

 

터키의 부동산을 구매하면 시민권도 얻을 수 있고, 관광객들에게 집을 빌려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이것이 곧 터키의 집값 상승을 견인한 셈입니다.

 

터키 다음으로는 에스토니아, 헝가리, 체첸 공화국, 아이슬란드 등이 표면적으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국가들로 나타났는데요.

 

20223분기 기준, 집값이 떨어진 지역 및 국가는 6곳밖에 없습니다. 홍콩, 페루, 중국, 뉴질랜드, 모로코, 그리고 우리나라입니다.



2022년 3분기 부동산 가격 지수 (출처 = Knight Frank)

 


특히, 우리나라는 표면적으로 집값이 -7.5%, 실질적으로는 -12.4%나 하락했는데요. 표면적으로는 56개 국가 중 집값이 가장 많이 떨어졌습니다.

 

올해 부동산 시장의 최고점과 비교해보면 스웨덴, 뉴질랜드의 뒤를 이어 세 번째로 집값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2022년 부동산 시장 최고점 대비 각 국가의 집값 하락율 (출처 = Frank Knight)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가장 큰 원인은 고금리에 있습니다. 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현재 3.25%, 지난 1(1.25%)과 비교하면 무려 2.00%나 뛰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인해 가계대출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고, 부동산 수요가 역시 감소해 집값이 하락한 것인데요.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全금융권 가계대출이 3.2조 원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2015년 통계집계 이래 처음 감소하는 등 둔화세가 지속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20213월 당시의 가계대출 증가율이 10%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 낙폭이 큽니다.


 

(출처 = 금융위원회)

 

 

가계대출의 감소를 견인한 건 역시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지난 11월의 주택담보대출의 규모는 0.5조 원, 집단대출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면서 전월 대비 늘었으나, 전세자금 대출 취급이 줄어들며 그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한편, “실수요자가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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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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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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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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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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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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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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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