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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美, 물가는 안정되었지만 소비가 줄어... 11월 소매판매 0.6% 하락

▷ 미국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대비 7.1%... 1년 만에 상승폭 제일 적어
▷ 굳건하게 기준 금리 올리는 FOMC, 4.50%로 인상
▷ 미국 소비 심리 위축, 외식 소비만 늘어

입력 : 2022.12.16 15:00 수정 : 2022.12.16 15:07
[외신] 美, 물가는 안정되었지만 소비가 줄어... 11월 소매판매 0.6% 하락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1, 미국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만에 가장 적은 상승폭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위기가 자리잡으면서,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는데요.

 

그런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지난 11월의 미국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14(현지시각), FOMC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4.00%에서 4.50%0.5%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FOMC 의장이 12월에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듯이, FOMC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번보다 그 상승폭이 적은데요.

 

FOMC는 지난 5월부터 네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FOMC가 2022년에 올린 기준금리 수치만 무려 4.25%에 달하는데요.

 

FOMC-러 전쟁은 엄청난 인적,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전쟁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게끔 압박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FOMC는 미국의 최근 경제 지표를 살펴본 결과, 노동 시장은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억누르는데 집중하고 있는 FOMC는 금리 인상 기조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빅 스텝’(기준금리 0.5% 인상)을 단행하며, 목표치인 인플레이션 2%대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FOMC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겠다고 강력히 약속한 바 있다”(“The Committee is strongly committed to returning inflation to its 2 percent objective”)


 

제롬 파월 FOMC 의장 (출처 = FOMC)

  

그간 FOMC가 시행한 재정 긴축 정책은 확실히 효과를 본 듯합니다.

 

금리 인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적으로 나온 것인데요.

 

지난 11CPI의 상승폭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은 7.1%, 1년 만에 가장 양호한 경제 성적표입니다. 부동산을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이전보다 비교적 안정되었는데요.

 

그러나 기준 금리 인상은 양날의 칼입니다. ‘수요를 억눌러 물가를 안정시키기 때문입니다.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이 활력을 잃고 경제가 점차 침체에 접어듭니다. FOMC는 이 위험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를 더 잡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해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가 지난 11 미국 소매판매에 반영되었습니다.

 

경제학자 안나 웡(Anna Wong)과 엘리자 윙어(Eliza Winger) 놀라울 정도로 약한 소매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파월 의장이 1213~14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내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고, (미국 소매판매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소비를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함에 따라 (미국 소매판매)의 약세는 새해에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A surprisingly weak retail print indicates that the Fed’s rate hikes are starting to bite. With Powell signaling at the Dec. 13-14 meeting that the Fed is not done raising rates — and with consumers shifting their spending from goods to services, which largely aren’t captured in the retail-sales report – the weakness could persist in the new year”)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Retail sales) 액수는 0.6% 하락한 6,894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소비가 오히려 1.3% 늘어난 지난 10월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 판매액은 0.2% 감소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가 절정에 이르렀어야 할 미국의 11월 소매 시장이 오히려 급속도로 냉각된 셈입니다.

 

블룸버그 통신 曰 “11월엔 (미국의) 연중 가장 큰 쇼핑 데이가 있으며, 소매업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과 그 이후에 장난감, , 전자제품 같은 상품들에 대한 광범위한 할인을 제공했다” (“November includes some of the biggest shopping days of the year, and retailers offered widespread discounts across a range of products like toys, clothing and electronics on Black Friday and beyond”)

 

자세히 살펴보면, 자동차와 전자제품, 가구 및 건축자재를 포함한 13개 품목 중에서 9개 품목의 소비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레스토랑과 주점의 매출이 4개월 연속으로 올라 11월엔 0.9%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줄어든 점에 대해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임금 인상과 저축이 미국의 소비자들을 지탱했으나, 이것이 한계에 부딪혀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것(“loss of momentum in consumer demand”)입니다.  


블룸버그 통신 曰 임금 인상과 코로나19 시대의 저축이 소비자들을 지원했지만, 미국인들은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저축률은 사상 최저에 가깝고 신용카드 잔금은 급격히 늘었다” (“While rising wages and pandemic-era savings have helped support shoppers, Americans are beginning to feel the squeeze — the saving rate is near a record low and credit-card balances have surged”)

 

FOMC는 여전히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의 속도와 최종 기준 금리가 과연 어디까지 다다를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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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