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美, 물가는 안정되었지만 소비가 줄어... 11월 소매판매 0.6% 하락
▷ 미국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대비 7.1%... 1년 만에 상승폭 제일 적어
▷ 굳건하게 기준 금리 올리는 FOMC, 4.50%로 인상
▷ 미국 소비 심리 위축, 외식 소비만 늘어
![[외신] 美, 물가는 안정되었지만 소비가 줄어... 11월 소매판매 0.6% 하락](/upload/57991844f2d74d1eaad6d79a6a07c980.jpg)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1월, 미국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1%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만에 가장 적은 상승폭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위기가 자리잡으면서, 시장에는 훈풍이 불었는데요.
그런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OMC)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지난 11월의 미국의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경제 지표가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FOMC는 미국의 기준금리를 4.00%에서 4.50%로 0.5%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제롬 파월 FOMC 의장이 12월에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했듯이, FOMC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번보다 그 상승폭이 적은데요.
FOMC는 지난 5월부터 네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0.75%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FOMC가 2022년에 올린 기준금리 수치만 무려 4.25%에 달하는데요.
FOMC는 “우-러 전쟁은 엄청난 인적,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며, “전쟁은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게끔 압박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FOMC는 미국의 최근 경제 지표를 살펴본 결과, 노동 시장은 준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억누르는데 집중하고
있는 FOMC는 금리 인상 기조를 철회하지 않았습니다. ‘빅
스텝’(기준금리 0.5% 인상)을 단행하며, 목표치인 인플레이션 2%대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FOMC 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겠다고 강력히 약속한 바 있다”(“The
Committee is strongly committed to returning inflation to its 2 percent
objective”)

그간 FOMC가 시행한 재정 긴축 정책은 확실히 효과를 본 듯합니다.
금리 인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안정적으로 나온 것인데요.
지난 11월 CPI의 상승폭은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은 7.1%, 1년 만에 가장 양호한 경제 성적표입니다. 부동산을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의 가격이 이전보다 비교적 안정되었는데요.
그러나 기준 금리 인상은 양날의 칼입니다. ‘수요’를 억눌러 물가를 안정시키기 때문입니다.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이 활력을 잃고 경제가 점차 침체에 접어듭니다. FOMC는 이
위험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물가를 더 잡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해 기준 금리를 인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결과가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에 반영되었습니다.
경제학자 안나 웡(Anna Wong)과 엘리자 윙어(Eliza Winger) 曰 “놀라울 정도로 약한 소매 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파월 의장이 12월
13~14일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내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고, (미국 소매판매 보고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소비를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함에 따라 (미국 소매판매)의 약세는
새해에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A surprisingly weak
retail print indicates that the Fed’s rate hikes are starting to bite. With
Powell signaling at the Dec. 13-14 meeting that the Fed is not done raising
rates — and with consumers shifting their spending from goods to services,
which largely aren’t captured in the retail-sales report – the weakness could
persist in the new year”)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Retail sales) 액수는 0.6% 하락한 6,894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소비가 오히려 1.3% 늘어난 지난 10월과는 다른 모습인데요.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 판매액은 0.2% 감소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가 절정에 이르렀어야 할 미국의 11월 소매 시장이 오히려 급속도로 냉각된 셈입니다.
블룸버그 통신 曰 “11월엔 (미국의) 연중 가장 큰 쇼핑 데이가 있으며, 소매업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과
그 이후에 장난감, 옷, 전자제품 같은 상품들에 대한 광범위한
할인을 제공했다” (“November includes some of the biggest shopping
days of the year, and retailers offered widespread discounts across a range of
products like toys, clothing and electronics on Black Friday and beyond”)
자세히 살펴보면, 자동차와 전자제품,
가구 및 건축자재를 포함한 13개 품목 중에서 9개
품목의 소비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레스토랑과 주점의 매출이
4개월 연속으로 올라 11월엔 0.9%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요.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소매판매가 줄어든 점에 대해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임금 인상과 저축이 미국의 소비자들을
지탱했으나, 이것이 한계에 부딪혀 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것(“loss
of momentum in consumer demand”)입니다.
블룸버그 통신 曰 “임금 인상과 코로나19 시대의 저축이 소비자들을 지원했지만, 미국인들은 압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저축률은 사상 최저에 가깝고 신용카드 잔금은 급격히 늘었다”
(“While rising wages and pandemic-era savings have helped support shoppers,
Americans are beginning to feel the squeeze — the saving rate is near a record
low and credit-card balances have surged”)
FOMC는 여전히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향후 금리 인상의 속도와 최종 기준 금리가 과연 어디까지 다다를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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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 하는짓 보면 기가 찹니다
2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쓰레기 투기장으로 만든 정치인들은 알면서도 내비두는거지? 대표의 고의적인 잘못을 주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게 내비두는 것이 진정 국가가 존개한다라고 볼 수 있나? 개인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상법개정을 하루빨리 시행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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