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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B금융, 상반기 순이익 3.4조원..."역대최대실적"

▷24일 KB금융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
▷비은행의 안정적 수익 기반 마련
▷컨콜서 8500억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 밝혀

입력 : 2025.07.25 11:00 수정 : 2025.07.25 11:18
[종합] KB금융, 상반기 순이익 3.4조원..."역대최대실적" KB금융이 상반기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KB금융이 상반기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에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8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히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될 경우 현금 배당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KB금융이 2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조 4,3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8%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최대 실적이다. 자기자본이익율(ROE)는 13.03%를 기록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이자수익은 줄었지만 전년도 ELS(주가연계증권) 충당부채 적립 영향이 소멸되고 환율하락 및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며 양호한 실적을 성장을 견인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3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3% 증가했다. 금리하락이 지속된 가운데 은행과 비은행의 균형잡힌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1조 320억원으로 지난 분기와 비교해 10.5% 증가, 분기 기준 최초로 1조원 이상의 순수수료이익을 달성했다.6월말 기준 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74%, 16.36%를 각각 기록했다. 

 

또한, KB금융은 주당 920원의 현금배당과 8,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상반기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 13.5% 초과 자본을 하반기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주주환원 프레임워크에 따른 것이다. 

 

나상록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금번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올해 주주환원 규모가 총 3조 100억원에 달하게 되며, 최근 시장 컨센서스를 감안할 경우 역대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장과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용효율성 지표인 그룹 CIR(Cost-to-Income Ratio)은 상반기 기준 36.9%를 기록하며 40% 미만에서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그룹 ROA, ROE는 각각 0.90%, 13.03%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수익성, 자본효율성 등이 완연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시 현금 배당 확대

 

KB금융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8500억 규모의 자사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밝혔다. 

 

나상록 KB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 발표한 주주환원 규모는 8500억원 규모이지만, 배당가능 이익 초과분에 대한 6600억원을 이사회에서 우선 결의했다"며 "올해 결산이 확정되면 나머지 잔여분 1900억원을 주주환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 CFO는 "하반기 배당가능 이익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있다"며 "주요 계열사들의 중간 배당을 통해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될 경우 현금 배당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언급도 전했다.나 CFO는 "배당소득 산출 기준 등 시행령이 세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된다면 현금배당 비중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기준으로 현금과 자사주 매입 등의 기본 원칙을 유지하면서 검토하겠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될 경우 주주 기반 확대 측면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KB금융이 24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사진=KB금융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Q. 상반기는 주주환원 규모가 예상보다 좀 더 증가했는데 기존 밸류업 정책 기준이 유지되면 그만큼 하반기 자사주 관련 기대치는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앞으로의 정책에 변화가 있을 예정인가?

 

A. 목표로 하는 자본 비율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환원하는 것이 저희 밸류업 프로그램의 원칙입니다. 주주환원의 시점을 지금 현재 시장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적용할 것입니다. 24년 실적과 상반기 자사주 매입 발표할 때도 저희 하반기 주주환원은 유연하게 운영하겠다라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위험가중자산의 견조한 증가는 주주 환원 금액에 있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밸류 프로그램은 위험가중자산과 잉여자본 비율의 곱으로 산출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볼륨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분기 기준으로 산출된 CET1 비율 그 기준으로 산출된 규모 측면에서는 적어도 이 금액 이상은 유지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KB는 회계적으로 이익잉여금으로 전입 가능한 자본준비금이 있는 것 같은데 감액 배당 관련해서 이제 회사 측 입장은 어떠한가?

 

A. 그 취지에 대해 공감 하고 그 내용도 보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관련 정책을 세우지는 않고 있습니다. 시장 반응을 보면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Q. 최근 금융위에서 발행어음 추가 사업자 지정과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신규 인가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이로인해 신규 사업자가 많아지면 마진이나 경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KB 증권 자본이 7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가운데 증자를 통한 IMA 사업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경영진은 생각은 무엇인가?

 

A. 최근에 IMA 진출에 대해서 여러 회사들이 고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KB증권은 아직은 그 IMA 진출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추이를 보면서 결정하는 걸로 하겠습니다. 발행업 운용사들이 증가하면서 적절한 마진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증권사들이 다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다만 KB증권은 IB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투자 상품을 발굴해 투자하는 데 주력을 하면, 적절한 마진을 저충분히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Q. 40bp(0.04%) 중반의 신용환산비율(CCR) 목표는 최근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폭이 커진 상황을 감안안 수치인가?

 

A. 2024년 이후부터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와 카드상환능력 열위 차주들을 중심으로 건전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 1분기 중에 저희가 특이 요인으로 대기업 건설사 중심으로 기업 회생 신청한 차주들이 증가한 부분이 있고, 부동산 금융 측면에서 보수적 충당금 적립을 통한 부실 이연 최소화 정책 영향 등으로 저희가 1분기에 대 충당금 전입 규모가 경영 계획 대비 또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사실입니다. 좀 높은 수준에서 출발하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으로 추경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 진작의 기대감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있고 돌발적인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연내 충당금 전입 규모의 목표가 예년 수준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저희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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