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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영향에 후퇴하는 DEI... "면밀한 검토 필요"

▷ 국제금융센터, '최근 미국 주요은행의 DEI 후퇴 징후 및 평가'
▷ "DEI 후퇴시 은행 단기 비용 절감, 반면 지속가능성에는 타격"

입력 : 2025.03.04 09:15
美 트럼프 영향에 후퇴하는 DEI... "면밀한 검토 필요"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영향으로 美 금융권이 DEI 경영방침을 축소하면서, 글로벌 금융산업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최근 미국 주요은행의 DEI 후퇴 징후 및 평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反 DEI 관련 행정명령들을 잇따라 공개한 가운데, 미국의 주요은행들이 DEI 이니셔티브 축소에 동참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DEI란,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뜻하는 기업의 경영방침이다. 즉,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며 최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인종으로 구성된 미국은 이전부터 국가 차원에서 AA정책 등을 시행하는 등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노력해온 바, DEI는 미국에서 특히 발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정부와는 달리 DEI에 제동을 걸었고 이는 미국 주요은행들의 변화로 이어졌다.

 

제이피모건은 지난 2월 중순 공개한 연차보고서에서 DEI 언급 횟수가 감소했고, 모건스탠리는 한발 더 나아가 채용 인터뷰 시 지원자의 다양성을 더 이상 요구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씨티은행 역시 채용인터뷰 과정에서 다양한 지원자와 면접관을 구성해야 하는 규정을 폐지했고, 골드만삭스는 이사회 다양성 정책을 백지화시켰다. 미국의 투자은행들의 DEI 경영 축소는 그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금융산업에 많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국제금융센터는 "트럼프 복귀 후 정치 지형 변화 속 미국 주요 은행들의 국제 기후협약 탈퇴 결정에 이어 중요한 사회적 가치 중 하나인 DEI에 대한 축소 움직임이 가세하면서 글로벌 금융산업 전반의 ESG 경영 추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은행권 경영진은 기존의 DEI 정책을 유지 또는 수정 및 포기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가져올 리스크와 보상에 대한 충분하고 면밀한 검토 및 전략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국제금융센터 曰 "DEI 후퇴 시 은행의 단기 비용 절감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나, 일각에서는 은행의 지속가능성, 브랜드 평판 등에 타격을 줄 소지가 우려된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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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

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