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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도 높은 '금' 가격... 이유는 뭘까

▷ 조유나 IBK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원, '금 가격 상승 원인 분석 및 전망'
▷ 공급비용이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 수요도 함께 늘어

입력 : 2025.02.20 10:17
고금리에도 높은 '금' 가격... 이유는 뭘까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최근 실물자산 중 가장 각광을 받고 있는 건 '금'이다. 지난해 2월말 기준, 1돈에 37만 원이었던 국내 금 시세는 1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뛰었고, 각국 정부까지도 금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이한 점은 최근 금 가격의 상승이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금 가격은 일반적으로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상승하면 현금의 가치도 함께 증가하기에 금은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위치에 놓인다. 금을 쌓아놓는다고 해서 현금처럼 이자비용을 얻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근의 고금리 및 强달러 환경에서 금 가격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유나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금 가격 상승 원인 분석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생산비 증가 등 공급측면 △달러보유 헤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금 매입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금리의 영향력이 감소한 것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우선, 금 제련에 필요한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은 물론 금광 회사에 자본금을 지원하고 높은 수준의 수익금을 수취하는 로열티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금의 전체 생산비가 지속 증가했다. 세계 금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트로이온스당 1,272달러에 머물던 금 생산비는 지난해 1,428달러까지 늘어났다.

 

여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의 해외 달러자금이 묶이는 상황을 전세계가 목격, 달러 보유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각국의 인식이 확산되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지난 2022년부터 매년 1,000톤 이상의 금을 매입해 축적하기 시작했고, 이는 2010~2021년 간 평균 매입량인 473톤의 2배 이상 규모이다. 조 연구원은 "특히, 중국이 미국 채권을 팔고 금 보유량을 크게 늘리면서 금 수요가 폭증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불확실성도 금 가격 상승에 한 몫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로 인한 글로벌 무역분쟁 및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물가를 자극, 인플레이션 재상승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 투자의 매력도도 함께 올라갔다.

 

조 연구원은 앞으로도 국제 금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중앙은행 금 매입 수요가 여전하고, 글로벌 투자자들 역시 금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금 가격의 경우, 글로벌 수급요인에 대해 환율상승 영향 및 세제혜택으로 인한 자산증대 효과까지 부각되면서 당분간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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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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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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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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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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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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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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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