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마지노선 1.5℃ 뚫려..."2024년, 사상 가장 더운 해"
▷ 기록적 폭염에 해수온도도 최고치
▷ 유엔 사무총장 "2025년 획기적 기후 행동 필요"
지구온난화. (출처=연합뉴스)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세계기상기구(WMO)가 2024년이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였다고 10일 공식 확인했다.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5도(±0.13도) 상승한 것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상승을 기록한 첫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WMO는 6개 국제 데이터셋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2015~2024년)이 모두 역대 가장 더운 10년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미항공우주국(NASA)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일본기상청 등 6개 기관의 데이터에 바탕을 두고 있다.
WMO는 파리기후협약의 장기적 목표가 아직 '사망 선고'를 받은 것은 아니지만 '중대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WMO가 설립한 국제 전문가팀은 2024년 기준 장기 지구온난화 수준이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3도인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중반부터 2024년 5월까지 이어진 엘니뇨 현상 등 자연적 현상이 단기 기온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WMO는 "파리협정의 목표는 수십 년 이상의 장기간을 기준으로 하므로, 개별 연도가 1.5도를 초과했다고 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이번 관측 결과를 두고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라는 냉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개별 연도가 1.5도를 넘어섰다고 해서 장기 목표가 무너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의 기록적인 기온은 2025년 획기적인 기후 행동을 요구한다"며 "기후 재앙의 최악의 상황을 피할 시간이 아직 남아있지만, 각국 지도자들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각국 정부에 "올해 안에 장기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로 제한하는 새로운 국가 기후행동계획을 제출"하고 "기후변화의 치명적 영향에 대처하는 가장 취약한 계층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지난 해 극심한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지구 곳곳이 몸살을 앓았다. 서아프리카는 전례 없는 폭염에 시달렸고, 남미 일부 지역은 장기 가뭄을 겪었다. 중부 유럽에서는 집중 호우가 발생했으며, 북미와 남아시아는 예년보다 강력한 열대성 폭풍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기후 역사가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다"며 "1~2년이 아닌 10년 연속 기록적인 더위를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난화 1도의 차이가 우리의 삶과 경제,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며 "1.5도 이상이든 이하든,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그 영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후과학계는 이러한 급격한 온난화 속도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버클리어스의 기후과학자 제크 하우스파더는 BBC와 인터뷰에서 "2023년과 2024년의 기온은 대부분의 기후과학자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1.49도가 괜찮고 1.51도가 종말이라는 게 아니라, 0.1도 모두가 중요하며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기후 영향이 점진적으로 악화된다"고 경고했다.
독일 알프레드베게너연구소의 기후물리학자 헬게 괴슬링은 BBC에 "2023년 이후 기후변화와 엘니뇨로 설명되지 않는 약 0.2도의 추가 온난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추세라면 2030년대 초반에는 장기적인 1.5도 임계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해양 온난화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과학진보(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s)'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해양 표면부터 상층부 2000m까지의 열함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과학원 대기물리연구소 리징 청 교수가 이끄는 7개국 31개 연구소 소속 54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 이 연구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과잉 열의 약 90%가 해양에 저장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사이 증가한 해양 열용량은 16제타줄(zettajoule)로, 이는 2023년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약 14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연구진은 해양 열용량이 기후변화의 핵심 지표라고 강조했다.
WMO는 오는 3월 '2024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온실가스, 지표면 온도, 해수면 상승, 빙하 후퇴 등 주요 기후변화 지표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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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