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인허가, 착공, 준공' 트리플 하락... 금리 인상 영향 커
▷'건축 인허가' 전국에서 9.5% ↓
▷ '착공'도 10.6% 줄어
▷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 겪는 부동산 시장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건축 인허가 통계 발표’에 따르면, 건축 인허가와 착공, 준공 모든 부동산 지표가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먼저, 국토교통부가 건축을 허가해주는 ‘건축 인허가’는 지난 3분기 총 38,894천㎡으로, 전년동기대비 전국에서 9.5%(4,106천㎡) 감소했습니다.
수도권에서만 인허가 면적이 34% 줄어든 반면, 지방에선 15.6% 늘었습니다. 인천, 서울, 충남 등 7개 시/도에선 인허가 면적이 감소하고, 부산, 울산, 강원도 등 10개 시/도에선 늘었습니다.
특히, 부산이 인허가 면적이 1,838천㎡으로 가장 넓었습니다. 동수로 살펴보면, 39,812동으로 전년 동기의 55,021동에 비해 15,209동(27.6%) 감소했습니다.
용도별로는 교육 및 사회용, 상업용,
공업용 등 대부분의 인허가 면적이 줄어들었지만, 주거용은 증가했습니다. 尹 정부가 지난 8월, 5년간
전국에 27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공사를 시작하는 ‘착공’의 경우 지난 3분기 총 28,390천㎡으로, 전년동기대비 전국에서 10.6% 줄어들었습니다.
건축 인허가와 달리 수도권(13,470천㎡), 지방(14,909천㎡)으로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습니다.
시도 별로 살펴보면, 울산과 부산, 제주 순으로 7개 시/도에선 착공 면적이 늘었으며, 세종, 광주, 전남 순으로 10개 시/도에선 줄어들었습니다.
용도별로는 상업용, 공업용, 주거용 착공 면적은 하향세를, 교육 및 사회용 등은 상향세를 보였습니다. 이 중 교육 및 사회용은
경기 지역에 의료시설 및 아동-노인 복지시설을 착공하면서 증가했습니다.
부동산 건설을 완료한 ‘준공’ 면적도 앞선 ‘건축 인허가’, ‘착공’과 마찬가지로 면적이 감소했습니다.
3분기 준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356㎡ 감소한 29,636㎡, 동수는 4,543동이 줄어든 39,163동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16,044천㎡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지방은 13,592㎡으로 감소했는데요.
용도별 준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교육 및 사회용, 주거용 등은 늘었습니다만, 상업용과 공업용은 감소했습니다.
교육 및 사회용 준공 면적이 증가한 이유는 경기도 기업의 R&D센터 등 교육연구시설이 설립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주거용은 부산, 충남 등 지방의 아파트가 대부분 공사를 끝내면서 준공 면적이 늘었다고 합니다.
지난 3분기, ‘건축 인허가’와 ‘착공’, ‘준공’이라는 부동산 지표가 전부 감소했다는 점은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걸 뜻합니다.
주목해야할 지표는 ‘건축 인허가’와
‘착공’입니다. 이것이
하락세를 보인다는 건 부동산을 건설하려는 기업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인데요.
국토부 관계자 曰 “건축 인허가는 경기 선행지표, 착공은 경기 동행지표, 준공은 경기 후행지표로 전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경기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진 데에는 금리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2월부터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인상했습니다. 지난 10월의 기준금리는 3.00%,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도 함께 오릅니다.
부동산이 필요한 수요자 입장에서 대출을 받기가 힘들어진 셈입니다. 수요가 줄어드니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공급자는 부동산을 건설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부동산을 건설하기 위해 대출을 받는 건 기업 입장에서 더더욱 지양할 일로 자리잡는데요.
이 영향이 ‘건축 인허가’, ‘착공’, ‘준공’의 감소라는 부동산 시장의 지표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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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