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 절반 이상 청년층에게…역차별 논란
▷5년간 주택 50만호 중 34만호 청년층 할당
▷공공주택 분양, 나눔형∙선택형∙일반형으로 나뉘어
▷4050, 부동산 커뮤니티 중심으로 불만 표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정부가 5년간 공급하는 공공분양 주택 50만호 중 34만호(68%)를 청년층에 할당합니다. 공공분양 때는 ‘미혼청년 특별공급’을 신설하고, 민간분양 때는 추첨제 비율을 늘려 청년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난 2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청년정책조종위원회’를
열고 공공주택 50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공급되는 50만호 중 34만호를 청년층에, 나머지 16만호는 4050 중장년층에
공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19∼39세 미혼청년을 대상으로는 특별공급(특공) 제도를 도입해 5년간 5만2천500호를 공급합니다. 신혼부부 공급은 15만5천호, 생애최초 공급은 11만2천500호로 늘렸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36만호, 비수도권에 14만호
등 수도권에 공공분양 물량 72%를 집중합니다. 서울에 6만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공공주택 분양은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으로 구분됩니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이하, 건설원가 수준으로 분양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청년원가주택’모델입니다. 의무거주기간 5년이 지난 후 공공에 환매하면 시세 차익의 70%가 보장됩니다.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분양가의 80%를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세 5억원인 주택을 3억5천만원에 분양하고, 2억8천만원을 대출받으면 초기부담금이 7천만원에 집을 살 수 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입니다.
선택형은 민간 ‘내집마련 리츠’를
공공에 적용한 것으로, 목돈이 부족하고 구입 의사가 불확실한 청년층 등이 저렴한 임대료로 우선 거주하고, 분양 여부는 6년 후에 선택하는 모델입니다.
추후 분양할 때는 입주 시 추정 분양가와 분양 시 감정가를 합한 가격의 평균 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6년 시점에 분양을 하지 않으면 4년 더 임대방식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반형 공공분양 주택에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됩니다. 추첨제를 20% 도입해 청년층의 당첨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추첨제는 청약을 신청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해서 대상자를 선정하는 방식입니다.
#청년 중심 정책에 뿔난 4050세대
하지만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공급계획을 두고 역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청약 가점제를 모아 집을 마련하려고 했던 4050 중장년층 사이에선 이번 정부 정책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40대 직장인 A 씨는
“기존 청약제도를 믿고 노부모를 모시면서 차근차근 가점을 쌓아왔는데 갑자기 이런 정책이 나오니 허탈하다”면서 “아무런 혜택도 못 받고 세금만 많이 내는 것 같아 서럽다”고 토로했습니다.
여러 부동산 커뮤티니에서도 “버림받은 4050세대, 그 누구도 챙겨주지 않는다” “70년대생은 낀세대, 버림받은 세대이다. 어느 것 하나 혜택 받는 것 없이 소외된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게재됐습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 팀장은
"중장년층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높이는 내용이 일부 담겼지만, 청년층 공급 비중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하면 청년 주거에만 집중한다는 역차별 논란이 불거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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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