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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범국민촛불대행진 100만 시민 모여..."윤석열 퇴진하라"

▷ 참여연대∙민변∙민주노총 등 주최..."시민과 함께"
▷ 전국참지않는치와와협회·전국가능충연합회 등 이색 깃발 향연

입력 : 2024.12.07 22:50 수정 : 2024.12.07 23:16
[현장르포] 범국민촛불대행진 100만 시민 모여..."윤석열 퇴진하라" 7일 오후,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내란 수괴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외치고 있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100만 시민(주최측 추산)이 국회 앞에 모여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7일 오후 3시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시민단체와 노조는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열었다.

 

연설과 문화공연이 교차한 이번 집회에서 시민들은 "윤석열을 파면한다", "내란 수괴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국회 앞 대로를 가득 메운 시민들. (사진=위즈경제)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위즈경제를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송아무개씨(65∙남)는 "내 또래 사람들에게는 계엄의 아픈 기억이 있다""법을 따지기 전에 윤석열이 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해 집회에 나왔다고 밝혔다. 또 자신이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을 찍었다며 "내 실수는 내가 바로잡겠다는 생각으로 왔다"고 덧붙였다.

 

성남에서 왔다고 밝힌 박아무개군(14∙남)은 인터뷰에서 "두려워하는 어른들을 보며 '촉법소년'이 나설 때라고 생각했다"며 "친구들과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에 사는 하아무개씨(35∙여)는 오전 10시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미 9월에 계엄은 없다고 말해놓고도 (윤 대통령은) 일을 저지르지 않았냐""제2의 계엄은 없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주에서 온 강아무개씨(28∙여)는 원래 정치에 관심이 없다가 비상계엄 소식을 듣고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은 집회에 참여하는 것"이라 생각해 국회로 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선 이색 깃발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전국참지않는치와와협회, 날아다니는스파게티괴물연맹, 전국가능충연합회 등 청년층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을 활용해 만든 깃발이 곳곳에 보였다.

 


전국참지않는치와와협회가 정성껏 만든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위즈경제)
 

 
이필립 사진
이필립 기자  kopja93@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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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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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

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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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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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

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