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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민주당 촛불문화제..."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 민주당, 야6당의 탄핵소추안 촉구
▷ 시민들 "처음엔 가짜뉴스인 줄"

입력 : 2024.12.04 23:00 수정 : 2024.12.04 23:03
국회서 민주당 촛불문화제..."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라" 민주당 의원들이 '촛불문화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윤석열은 사퇴하라. 내란행위 즉각수사."

 

4일 오후 5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범국민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같은 날 정오의 '비상시국대회'에 이은 두 번째 집회다.

 

민주당 지역위원장 일동은 이 자리에서 성명문을 발표해 "국민의 이름으로 윤석열을 파면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엄이 헌법이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점을 꼬집으며 "헌법 수호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위헌 계엄을 했다"고 비판했다. 또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안철수, 조정훈, 김예지 등 국민의힘 의원을 호명하며 "윤석열 내란 음모에 동조하는 게 아니라면, 야6당의 탄핵소추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밤 경찰이 국회 출입을 막아 담을 넘어 왔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 대통령의 포고령이 위헌이라 말하며, "계엄을 통해 군이 정부∙법원의 권한을 제한할 수는 있지만 국회의 의사 진행을 막을 순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때 이를 국회에 즉시 통보하지 않아 계엄법을 위반한 점도 언급했다. 또 "국회는 친위 쿠데타를 막는 민주주의의 성지"라며 "오늘 여기에 모인 여러분이 애국자"라고 덧붙였다.

 

유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민주주의를 수호해준 시민과 국회의원에게 감사드린다"며, "한국노총 150만 노동자는 윤석열 탄핵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 조직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윤석열 퇴진 집회에 적극 동참하고, "추가 계엄 선포 등에 대비해 국회를 엄호하는 투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역시 한 목소리를 냈다.

 

대구에서 온 임아무개씨(69∙여)는 위즈경제를 만나 "군부 독재 시절이 떠오르는 끔찍한 밤을 보냈다"고 토로했다. 소식을 유튜브로 접해 "처음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의 피를 먹고 자란 민주주의를 짓밟으려 해 가만 있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청주에 거주하는 이아무개씨(26∙남) 역시 "뉴스를 보고 믿기 힘들었다""취업 준비로 바쁘지만 꼭 (집회에)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온 민아무개씨(19∙여)는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반국가세력 운운하는 게 어이없다""(대통령직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끌어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주최측 추산 3000명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오후 7시 30분께 종료됐다.

 
이필립 사진
이필립 기자  kopja93@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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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

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