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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취업청년 74.7%, "경기 침체로 취업환경 악화"

▷ 통계청 조사, 10월 청년층 고용률 45.6%...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
▷ 한국경영자총협회, 미취엄청년 대상 취업환경 조사
▷ 취업준비 과정의 애로사항은 '직무 관련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 등

입력 : 2024.12.03 10:05 수정 : 2024.12.03 10:07
미취업청년 74.7%, "경기 침체로 취업환경 악화" 2024 부산 ICT 일자리 박람회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통계청의 2024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층의 고용률은 45.6%로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한 반면, 실업률은 5.5%로 0.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고용률이 부진하다. 지난 10월 기준, 20대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17만 5천 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령계층에서 가장 큰 감소폭이다.

 

청년층의 취업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상황 속,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미취업 청년의 취업준비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취업청년(정규직 근로 경험이 없으며, 현재 구직활동 중인 20~34세 청년)에게 올해 하반기 취업환경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1%가 '상반기보다 악화되었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에 대해선 '경기 침체 지속'이라는 응답이 74.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청년 실업 심화로 일자리 경쟁 격화'라는 응답도 71%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기업들의 신규 인력 수요 감소'(58.2%), '공공부문 채용 감소'(22.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미취업청년들 중 69%는 취업준비 과정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서 '직무 관련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택했다. '취업하고자 하는 일자리 정보 획득의 어려움'을 겪는 미취업청년도 52.3% 존재했다.

 

미취업청년 응답자의 전공에 따라 희망하는 일경험 직무 분야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인문계열 전공자 중 22.8%는 재무 및 회계 분야의 취업을 희망했다. 이를 포함해 마케팅 광고, 인사관리 노무 분야가 상위 3개의 일경험 희망 직무 분야로 집계되었다.

 

반면, 이공계열 전공자는 IT, SW분야가 23.6%로 가장 수요가 많았다. 그 뒤를 생산관리(19.5%), 연구 및 R&D(17.8%)가 이었다.

 

미취업청년들에게 있어서 '괜찮은 일자리'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가능성이 큰 일자리'로 나타났다. 워라밸을 직무 선호요건으로서 제시한 미취업청년 응답자가 59.2%로 가장 많았다.

 

이에 관해 경총은 "미취업 청년들이 직장 내 연공서열에서 벗어나 본인의 성과에 따른 평가와 보상을 원하며, 회사 업무 외에 개인의 삶도 중시하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성별에 따라 '괜찮은 일자리'에 대한 인식이 다르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미취업청년 중 여성은 남성보다 '괜찮은 일자리'를 판단할 때 '직원 복리후생제도', '공정한 보상', '공요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결혼과 출산,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등과 같은 고민이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직원 복리후생 및 복지제도가 잘 갖춰진 일자리'의 응답은 54.2%, '공정한 보상이 이뤄지는 일자리'라는 응답은 50.1%로 높게 나타났으며, '정년보장 등 고용 안정성이 높은 일자리'(38.4%), '기업과 본인의 성장 가능성이 큰 일자리'(36.2%), '회사 규모 및 인지도가 높은 일자리'(29.7%), '사회적 가치 실현이 가능한 일자리'(15.7%) 등의 응답도 제시되었다.

미취업청년이 생각하는 '괜찮은 일자리'의 신입사원 연봉 수준은 '3천만 원 이상 ~ 4천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이 50.5%로 가장 높았다. 지역의 경우, 응답자의 61.2%가 수도권에 위치한 기업이 '괜찮은 일자리'로 여겼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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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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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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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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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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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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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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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