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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 기술주에 몰리는 국내 투자자들... "보호 장치 필요해"

▷ 자본시장연구원,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특성 및 시사점'
▷ 접근성 개선 등으로 美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 확대
▷ 김한수 연구원, "국적에 상관없이 동일한 규제 적용하는 것이 적합"

입력 : 2024.11.01 10:24
美 대형 기술주에 몰리는 국내 투자자들... "보호 장치 필요해"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해외 증권시장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연일 뜨겁다. 자본시장연구원의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현황 및 증권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4년 2월 기준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순투자 규모는 2021년 말 이후 최대인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보관하고 있는 개인 및 일반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잔액 역시 7월말 기준 약 120조 원으로 크기가 상당하다. 이러한 경향은 공공부문에서도 마찬가지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연금기금은 2023년 말 기준, 전체 자산의 약 31%를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투자자는 해외 증시에서 '기술주', 특히 레버리지 상품과도 같은 고위험 상품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한수 자본지장연구원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특성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지역 별로는 최근 개인투자자의 최대 관심 지역인 미국에 대한 높은 과대 투자편향이 관찰되고 있으며, 투자 종목에 있어서도 국내법상 허용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 그것도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접근성이 개선된 데다가,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국인의 해외주식 직접투자는 국경간 거래의 특성상 복잡한 거래구조 및 높은 비용을 수반한다. 국내 증시에서 거래하는 것보다 비교적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니라아의 해외주식 직접거래 수수료는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 국내 주요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수수료는 7~25bp 수준으로 국내 주식거래 수수료(1~20bp) 대비 높은 수준이기는 하나 국경간 거래의 복잡한 거래구조 등을 고려할 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 다른나라에 비해 해외주식 온라인거래 수수료가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인프라 속에서, 국가간 제도적 차이가 고위험 상품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개인투자자가 국내에 상장된 해외주식 파생상품에 투자할 때는 투자자 교육 및 예탁금 납입 등의 사전 의무가 부과된다. 예탁금이 1,000만 원, 사전 온라인 교육 의무를 준수해야 국내 증시에서 고위험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해외에 상장된 파생상푸메 직접투자하는 경우에는 해당 의무사항이 적용되지 않는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제도적 차이로 인해, "해외주식 관련 고위험 상품 투자 시에는 국내 출시 상품 대비 해외상품에 대한 접근성 및 편의성이 높은 수준"이라며, "특히, 해외에는 국내에서 허용되고 있지 않은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까지 출시되어 있음을 감안할 때 개인투자자의 공격적 투자성향이 해외상품 투자를 통해 배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은 미국이며,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인기가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직접투자 잔액 상위 1위 및 2위 종목은 엔비디아와 테슬라다.  2024년 6월말 기준,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식 보유 비중만 26%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개인 투자자의 일부 종목에 대한 과도한 편중 현상은 최근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의 전체 해외주식 포트폴리오에서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0년 이후 40%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 문제는 이들의 상위 투자 종목에 고위험 종목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투자 비중이 높은 고위험 상품에는 국내법상 허용되지 않는 고배율 레버리지 상품 등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트코인 관련 상품 및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등에 대한 순매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를 우려하며, 정부 차원에서 개인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앞서 확인했듯, 그는 국가간 제도적 차이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정부가 국내 증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 것이 오히려 개인 투자자를 해외 증시의 고위험 상품으로 유입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법에 적용되지 않는 해외상품에 대한 규제 강화는 역설적일 수도 있겠으나,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투자 접근성이 거의 국내 출시 상품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국적에 상관없이 유사한 상품에 대한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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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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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상폐냐, 회생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이화그룹내 이 아이디 주주입니다. 김영준 회장의 횡령 배임으로 인해 불거진 장중 재개후 재정지 사태로 개인의 생명줄 같던 자금이 동결돼 버리고 하루 하루 칼날위에 서서 칼춤 추듯 힘겨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발, 상법개정으로 혹시 하나 회사가 상폐되더라도 소액주주도 상폐원인을 알수 있게 공개해줘서 이유라도 알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사회의 이슈중에 민주주의란 말이 많이 나오죠? 민주주의를 외치는 나라에서 국민의 생명줄 같은 돈을 강도질 당하는데 이유도 모른채 강탈 당한다면, 국민의 대표로 의정활동을 하시고 있는 여러 의원님들은 과연 민주주의를 성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할수 있을까요? 의원님께서 제발 힘써 주셔서 제가 죽을때 억울함은 없도록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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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주의 자산 피해를 더이상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배임 횡령으로 역울한 자산 피해를 막아주세요 이화그룹 주주연대는 상법개정을 간절히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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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시 너무나 많은 긍정효과들이 있는 만큼 신속히 개정돼야 합니다. 반대하는자들이야알로 기득권을 내놓지 않으려는자, 부정.부도덕한 자들이 아니고서야.. 이화그룹주주연대는 상법개정이되는그날까지 가열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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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주연대에서 이정원기자님 응원합니다 상법개정은 꼭 이루어져야 하고 특히 상폐제도는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임횡령액분리나 상폐사유공개의무화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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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기자님 감사합니다. 이화그룹주주들의 소망하는 상법개정 꼭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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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의 찬성합니다.

7

이화그룹주주연대 소액주주들을 위한 상법개정이 시급합니다 소액주주들은 다죽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