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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3명 겪는다는 ‘직춘기’…해법은?

▷직장인 10명 중 3명, 직춘기 경험…’성과 대비 불만족스러운 보상’, ‘스트레스’ 등이 원인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커리어 브랜딩 중’

입력 : 2024.10.02 17:04
직장인 10명 중 3명 겪는다는 ‘직춘기’…해법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최근 상당수의 직장인이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높은 수준이며, 10명 중 3명은 직춘기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69세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인 직춘기 관련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직장 생활 퀄리티가 삶의 행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지만, 직장생활 만족도는 41.4%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직장생활 중 스트레스를 경험한 직장인은 87.7%(매우 자주 경험 28.1%, 약간 경험 59.6%)로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직장생활 중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상사 유형으로는 책임을 회피하려는 상사(42.8%, 중복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직장 동료 및 후배의 경우, 업무능력 부족(38.8%, 중복응답)이 꼽혔다.

 

상당수의 직장인들은 직장생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업무로 인한 피로도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62.3%는 아침에 일어나 출근할 생각만으로 피곤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을 마치고 퇴근할 무렵 완전히 (에너지가) 소모되었다고 느끼는 경우도 54.0%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저연령층에서 특히 두드러졌으며, 이로 인해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일에 지쳐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보다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고 밝혔다.

 

또한, 10명 중 4명은 업무를 할 때 최소한의 업무만 맡으려고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직장 내 스트레스와 피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업무 직무 몰입도와 효율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직장인 77.3%는 일이 힘들어도 좋은 상사와 팀원이 있으면 버틸 수 있으며, 72.7%는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해도 근무 환경과 팀 내 분위기만 좋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답해 조직 내 인관관계가 업무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로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직춘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춘기직장인의 사춘기의 준말로 업무에 대한 권태감, 동기부여의 부족,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이 포함된다.

 

보고서는 직장인 32.8%는 현재 직춘기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다수의 직장인(73.7%)이 주변에서 직춘기를 겪는 사례를 접해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직장생활에서 보편적인 현상이 됐다고 밝혔다.

 

직춘기를 겪게 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성과 대비 만족스럽지 않은 보상(45.7%)’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직장 내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43.6%), ‘반복되고 의미 없는 업무에 대한 회의감(42.4%)’, ‘일에 대한 의미를 느낄 수 없어서(36.6%)’ 등이 뒤를 이었다.

 

직춘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회사 생활 외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41.6%)’, ‘이직 준비 및 이직(37.2%), ‘가까운 친구 및 지인과의 상담(33.7%)’ 등이 꼽혔다.

 

특히 저연령층에서 업무 외적인 요소에서 직춘기를 극복하려는 모습이 두드러졌으며, 이직·휴가 등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찾거나 휴식을 통한 재충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당수의 직장인이 경력과 관련된 경험과 기술, 성과 등을 알림으로써 자신의 커리어 가치를 높이는 이른바 커리어 브랜딩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95.3%커리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커리어 브랜딩에 대한 니즈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는데, 20대 직장인 97.7%, 30대 직장인 96.3%, 40대 이상 직장인 90.0%커리어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커리어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로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 직장인은 이직 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목적(71.9%)’, 30대와 40대 이상 직장인들은 스스로의 성장을 기록하기 위한 목적(30 57.8%, 40대 이상 55.6%)’이 가장 컸다.

 

또한, 커리어 브랜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직장인 중 68.8%이미 커리어 브랜딩을 하고 있는 중(19.2%)’이거나 곧 할 예정(4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브랜딩 방법으로는 노션이나 블로그 등을 이용해 정리’, ‘잡코리아 등 취업관련 사이트에 포트폴리오와 커리어를 기록’,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게시’, ‘개인 명함 제작등이 꼽혔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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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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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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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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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