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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도 무역수지 적자… 올해 적자만 -338억 달러

▷ 10월 한 달 무역 성적표 발표
▷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크게 늘어
▷ 2022년 연간누계 무역수지 적자 300억 달러

입력 : 2022.10.21 13:00 수정 : 2022.10.21 13:44
10월도 무역수지 적자… 올해 적자만 -338억 달러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무역, 10월 성적표가 9월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습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101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우리나라가 기록한 수출은 324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19억 달러(5.5%)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6.8억 달러(1.9%)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0월 당월의 무역수지는 약 495천만 달러의 적자, 9(1~20)의 적자 약 41억 달러보다도 규모가 불어났습니다.

 

올해 지금까지의 우리나라의 무역 성적표를 종합해보면,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2022년 들어서 10개월간 우리나라가 거둔 수출액이 약 55백 억 달러, 수입액은 약 59백억 달러입니다.

 

지난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수출액은 11% 올랐지만, 수입액은 23.3% 증가했는데요.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역수지가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2021년의 연간누계(1.1~10.20.) 무역수지는 흑자로 약 2백억 달러, 2022년에는 적자로 약 3백억 달러입니다. 지난해보다 5백억 달러 정도 무역 손해를 본 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품목 별로 살펴보면, 10월 한 달 동안 수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건 석유제품, 승용차, 자동차부품 등입니다.

 

석유제품이 약 50억 달러, 승용차가 약 20억 달러, 자동차부품이 약 10억 달러 정도 팔렸는데요.

 

지난해와 같은 기간과 비교해보면 각각 16.4%, 32.1%, 9.8%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반도체와 철강제품, 선박, 컴퓨터주변기기 등 대부분 품목들은 수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도체의 수출액이 약 50억 달러로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규모는 12.8% 감소했습니다. 특히,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액 감소율이 30.2%, 선박이 22.9%로 다른 품목들에 비해 타격이 컸습니다.

 

10월 한 달 동안 전체적인 품목의 수입액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를 전년동기대비 13.9%, 가스를 24.6%, 승용차를 34.6% 더 사들였는데요. 수입액 중 가장 큰 비중을 갖고 있는 건 역시 원자재입니다.

 

원유 수입액이 약 47억 달러, 가스가 약 28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고로, 반도체 수입액이 약 43억 달러로 주요 품목 중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0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는 對아시아 수출 성적이 악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물건을 가장 많이 사가는 국가는 중국인데, 對중국 수출액은 10월 한 달 기준 약 76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3% 감소했는데요. 일본이나 대만, 말레이시아 등을 상대로 한 수출액도 규모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對말레이시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5%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무역의 큰 손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사실 요즘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관계는 상당히 미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점차 극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가 경제적, 외교적으로 미국과 열심히 협력하는 모습이 중국 입장에선 마뜩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의 물건을 사는 걸 지양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셈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와 북한과의 관계도 살얼음판에 놓인 가운데,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것이란 이야기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 16일에 대만에 대한 무력 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며 대만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선언한 바 있으며, 미군의 해군참모총장도 중국의 대만침공설에 힘을 실었습니다.

 

중국이 실제로 대만을 침공하면,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경제적인 관계는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을 보호할 것이란 의지를 공고히 한 이상, 우리나라도 거기서 발을 빼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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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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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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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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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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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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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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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