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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왕(King)이 되다’

▷원∙달러 환율 1375원…1거래일 만에 연고점 경신
▷美, 고강도 긴축…달러 공급 줄어 달러가치 상승
▷”원·달러 환율, 올해 하반기 1400원까지 올라갈 수 있어"

입력 : 2022.09.07 14:30 수정 : 2022.09.07 14:22
달러, ‘왕(King)이 되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원∙달러 환율13년여 만에 1,370원을 돌파한 가운데 연말엔 140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371.4)보다 2.4원 하락한 1369.0원에 출발해 오후 213분에 1375원을 넘어갔습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을 돌파하면서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긴 것은 금융위기였던 2009 41일 이후 13 5개월 만입니다. 달러의 가치가 계속 높아지다 보니 킹달러(달러 초강세)’, ‘슈퍼 달러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어쩌다 킹달러가 됐나?


달러 가치가 오르는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입니다.

 

미국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을 막으려 금리를 계속 인상해 시중에 풀린 달러를 회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나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라겠다고 했습니다. 또 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1(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9.66을 기록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109.99까지 올라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원하 가치가 하락하는 것도 달러 가치가 오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으려 인구 2000만명 규모의 쓰촨성 청두시를 봉쇄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원화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국내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것도 원화 약세 원인으로 꼽힙니다. 무역수지 적자는 들어오는 달러보다 나가는 달러가 더 많아 국내 달러 공급을 줄여 원∙달러 환율 상승을 유발합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47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향후 환율 전망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 전규연 연구원은 미국 서비스업 임금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 합의 등도 에너지 물가의 안정을 저해한다면서 연준 위원들은 고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9월에도 가파른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강조할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을 둘러싼 대내외 악재가 많지만 정부가 원∙달러 환율에 대해 구두개입에 그치고 환율 변동성을 사실상 용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도 있으나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변하지 않고 유럽의 천연가스 문제가 겨울까지 해결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다가온다면 원·달러 환율은 올해 하반기 140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환율이 1,400원까지 오르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이 11월 중간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데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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