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왕(King)이 되다’
▷원∙달러 환율 1375원…1거래일 만에 연고점 경신
▷美, 고강도 긴축…달러 공급 줄어 달러가치 상승
▷”원·달러 환율, 올해 하반기 1400원까지 올라갈 수 있어"

원∙달러 환율이 13년여 만에 1,370원을
돌파한 가운데 연말엔 140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371.4원)보다 2.4원
하락한 1369.0원에 출발해 오후 2시 13분에 1375원을 넘어갔습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을 돌파하면서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70원을 넘긴 것은 금융위기였던 2009년 4월 1일 이후
13년 5개월 만입니다. 달러의
가치가 계속 높아지다 보니 ‘킹달러(달러 초강세)’, ‘슈퍼 달러’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어쩌다 ‘킹달러’가 됐나?
달러 가치가 오르는 가장 큰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입니다.
미국은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을 막으려 금리를 계속 인상해 시중에 풀린 달러를 회수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달러 공급은 줄고 수요는 늘어나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지난달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올라겠다”고 했습니다. 또 연준
인사들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도 달러 강세를 부추기도
있습니다.
실제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9.66을 기록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109.99까지 올라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원하 가치가 하락하는 것도 달러 가치가 오르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으려 인구 2000만명 규모의
쓰촨성 청두시를 봉쇄하면서 위안화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원화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국내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것도 원화 약세 원인으로 꼽힙니다. 무역수지
적자는 들어오는 달러보다 나가는 달러가 더 많아 국내 달러 공급을 줄여 원∙달러 환율 상승을 유발합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47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향후 환율 전망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그룹 전규연 연구원은 “미국 서비스업 임금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 합의 등도 에너지 물가의 안정을 저해한다”면서 “연준 위원들은 고물가를 통제하기 위해 9월에도 가파른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강조할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을 둘러싼 대내외 악재가 많지만 정부가 원∙달러 환율에 대해 구두개입에 그치고 환율 변동성을 사실상 용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러 리스크가 해소된다면 환율이 130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도 있으나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가 변하지 않고 유럽의 천연가스 문제가 겨울까지
해결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 다가온다면 원·달러 환율은 올해 하반기
1400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환율이 1,400원까지 오르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미국이
11월 중간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데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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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3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5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6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
7탈시설은 장애인들의 자립을위한 정책 방향일 수 있지만, 그러나 그것이 유일한 정답이며 그 외의 선택은 시대에 뒤떨어진 퇴행으로 몰아붙이는 시선은 오히려 다양성을 배제하는 위험한 사고임을 천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