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관광지로 ‘제주’ 대신 ‘강원’ 뜬다…이유는?
▷제주 여행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 최저치 경신…대체지로 강원 부상 중
▷컨슈머인사이트, “제주와 강원 여행계획 점유율에는 역상관 관계 존재”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국내 유명 관광지인 제주도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26일 ‘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를 발간하고 “제주도 여행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이 또 한번 바닥을 찍었다”라며 “연도별로는 물론 월별로도 계속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여행자의 마음 속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4년 7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29%로 ‘16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조사에서 9%p(41%->32%)
감소한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4%p(33%->29%) 하락해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국내여행 추이는 코로나 발생
직후 급락, ‘21~’22년 급상승해 회복세를 보이고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제주의 하락폭은 예외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여행지별 관심도에서 제주도는 ‘22~’23년 1년 사이 18%p 급락했고,’24년 1~7월에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강원은 같은 기간 12%p 감소(55%->43%)해 상대적으로 낙차가 작았으며, 올해 월별로도 제주는 하락이 계속되는 반면 강원은 보합세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국내 여행 계획 점유율에서도 강원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의 여행계획 점유율은 올해(7월까지) 평균 12%에 머물고 있고 월별로는 5월에 이어 7월 다시 한자릿수(9%)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여행 인프라가 취약한 충청권보다 낮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원의 경우, 올해 1~7월
평균 23%로 제주를 1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의 하락세가 시작된 3월(20%)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해 7월(27%)에는 최고치를 찍고 제주와
차이를 벌려 3배 수준에 달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제주가 상승하면 강원이 하락하고, 제주가 하락하면 강원이 상승하는 역상관 모습이 그래프로 확인된다”라며
제주와 강원 여행계획 점유율 사이에는 역상관 관계가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여행객들이 제주도를 대신해 강원도를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행 목적이 겹친다는 점을 들었다.
‘24년 제주 여행 계획자의 여행 목적을 분석한 결과, ‘자연 풍경 감상(35%)’, ‘휴식(24%)’, ‘식도락(18%)’ 순으로 조사됐으며, 강원의 경우, 같은 항목에서 각각
36%, 22%, 18% 순으로 유사하게 조사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제주의 감소분만큼 강원이 증가하는 모습으로, 사실상 제주도에서 눈 돌린 여행자의 시선이 강원도를 향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이는 과거가 아닌 미래의 여행지표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여행자가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여행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의 ‘2024 트래블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해외 숙소 예약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590% 이용 건수는 390% 성장했으며, 국내 여행 또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일부 국가로 여행객이 집중되면서 대중적인 대도시보다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방문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9년과 2022년에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교토, 삿포로 등 주요 대도시가 주목받은 것에 반해,
2023년에는 유후인이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했다.
이에 인터파크 등 여행 업계에서는 방문 도시가 다양해지는 점을 주목해 마츠야마,
시즈오카, 나고야 등 일본 소도시 전용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위해 여행 상품·서비스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플랫폼 ‘트리플’은 지난 2023년 5월
자체 보유한 초개인화 일정 추천 기능에 AI 기반 언어 모델인 GPT를
연동해 여행객들에게 날짜별로 요약된 여행 계획을 공유하고, 개개인의 취향과 일정에 맞는 장소를 추천하는
등 초개인화된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야놀자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접목한 후기 요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객들이 직접 남긴 최근 6개월간의 후기를 분석, 약 300자 분량으로 요약해 노출하며, 이를 통해 고객은 숙소 탐색 시간 최소화와 숙소의 특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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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