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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관광지로 ‘제주’ 대신 ‘강원’ 뜬다…이유는?

▷제주 여행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 최저치 경신…대체지로 강원 부상 중
▷컨슈머인사이트, “제주와 강원 여행계획 점유율에는 역상관 관계 존재”

입력 : 2024.08.27 13:33 수정 : 2024.08.27 13:37
국내 대표 관광지로 ‘제주’ 대신 ‘강원’ 뜬다…이유는?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국내 유명 관광지인 제주도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26월간 국내·해외 여행동향 보고를 발간하고 제주도 여행 관심도와 계획 점유율이 또 한번 바닥을 찍었다라며 연도별로는 물론 월별로도 계속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여행자의 마음 속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24 7월 제주 여행에 대한 관심도 29%‘16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조사에서 9%p(41%->32%) 감소한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4%p(33%->29%) 하락해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컨슈머리포트는 국내여행 추이는 코로나 발생 직후 급락, ‘21~’22년 급상승해 회복세를 보이고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제주의 하락폭은 예외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여행지별 관심도에서 제주도는 ‘22~’23 1년 사이 18%p 급락했고,’24 1~7월에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강원은 같은 기간 12%p 감소(55%->43%)해 상대적으로 낙차가 작았으며, 올해 월별로도 제주는 하락이 계속되는 반면 강원은 보합세를 지키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국내 여행 계획 점유율에서도 강원도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의 여행계획 점유율은 올해(7월까지) 평균 12%에 머물고 있고 월별로는 5월에 이어 7월 다시 한자릿수(9%)로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여행 인프라가 취약한 충청권보다 낮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원의 경우, 올해 1~7월 평균 23%로 제주를 11%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의 하락세가 시작된 3(20%)을 기점으로 상승 반전해 7(27%)에는 최고치를 찍고 제주와 차이를 벌려 3배 수준에 달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제주가 상승하면 강원이 하락하고, 제주가 하락하면 강원이 상승하는 역상관 모습이 그래프로 확인된다라며 제주와 강원 여행계획 점유율 사이에는 역상관 관계가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여행객들이 제주도를 대신해 강원도를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행 목적이 겹친다는 점을 들었다.

 

‘24년 제주 여행 계획자의 여행 목적을 분석한 결과, ‘자연 풍경 감상(35%)’, ‘휴식(24%)’, ‘식도락(18%)’ 순으로 조사됐으며, 강원의 경우, 같은 항목에서 각각 36%, 22%, 18% 순으로 유사하게 조사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제주의 감소분만큼 강원이 증가하는 모습으로, 사실상 제주도에서 눈 돌린 여행자의 시선이 강원도를 향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이는 과거가 아닌 미래의 여행지표라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여행자가 같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여행 트렌드에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의 ‘2024 트래블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해외 숙소 예약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590% 이용 건수는 390% 성장했으며, 국내 여행 또한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일부 국가로 여행객이 집중되면서 대중적인 대도시보다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방문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9년과 2022년에는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교토, 삿포로 등 주요 대도시가 주목받은 것에 반해, 2023년에는 유후인이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했다.

 

이에 인터파크 등 여행 업계에서는 방문 도시가 다양해지는 점을 주목해 마츠야마, 시즈오카, 나고야 등 일본 소도시 전용 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생성형 AI의 등장과 함께 편리하고 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위해 여행 상품·서비스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플랫폼 트리플은 지난 2023 5월 자체 보유한 초개인화 일정 추천 기능에 AI 기반 언어 모델인 GPT를 연동해 여행객들에게 날짜별로 요약된 여행 계획을 공유하고, 개개인의 취향과 일정에 맞는 장소를 추천하는 등 초개인화된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 야놀자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접목한 후기 요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객들이 직접 남긴 최근 6개월간의 후기를 분석, 300자 분량으로 요약해 노출하며, 이를 통해 고객은 숙소 탐색 시간 최소화와 숙소의 특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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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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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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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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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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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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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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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