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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은 반려동물 양육경험자…반려동물 산업 성장성 주목

▶트렌드모니터, 국민 10명 중 6명 “반려동물 양육 경험 있어”
▶펫팸족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 성장 가능성 높아져

입력 : 2024.07.17 14:43 수정 : 2024.07.17 14:43
국민 절반 이상은 반려동물 양육경험자…반려동물 산업 성장성 주목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약 1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비율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전문기업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4 반려동물 양육 경험 및 펫팸(Pet+Family)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정성 들여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반려동물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선,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64.2%가 반려동물을 양육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반려동물을 양육 중인 반려인 비율은 이전 조사 대비(22.9%(2021)-> 26.4%(2024)) 소폭 증가했으며, '반려동물 양육을 결정한 이유로는 동물을 좋아하는 마음'(54.4%, 중복응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또 하나의 친구나 가족을 갖고 싶어서'(35.5%)란 응답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또 하나의 친구 및 가족을 갖고 싶었거나(1인 가구 44.0%, 2~3인 가구 35.1%, 4인 이상 32.1%),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란 응답이 보다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1인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울러 반려동물 양육이 정서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컸다는 응답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려동물 양육 이후 또 하나의 친구 및 가족이 생긴 것 같고(55.3%, 중복응답), 웃을 일이 많아지거나(37.7%) 외로움이 해소(31.5%)되는 등 정서적 공감을 나누는 경향이 강했던 것으로, 반려동물이 단순한 애완동물을 넘어 중요한 동반자이자 가족의 일원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양육의 애로사항을 살펴보면, 외출이나 여행을 떠나기 힘들고(55.8%, 중복응답), 관리가 번거롭다(40.0%)는 점을 언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현재 반려동물을 양육 중인 응답자의 경우, 건강 이상이 생겼을 경우 대처가 힘들고(현재 양육 중 31.8%, 과거 양육함 26.7%), 병원비가 많이 든다(현재 양육 중 29.2%, 과거 양육함 20.9%)는 응답이 두드러지는 등 반려동물의 건강 문제와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큰 고민거리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럼에도 반려동물 양육에 대해선 그 장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반려인의 상당수(60.2%)가 주변 사람들에게 반려동물 양육을 추천해줄 의향을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려동물 양육을 후회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8.4%에 불과했습니다.

 

한편, 반려동물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 응답자의 대다수가 최근 반려동물에 돈을 투자하거나(92.5%, 동의율), ‘가족’, ‘자녀처럼 정성 들여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89.6%)고 평가하고 있어 펫팸족증가 현상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양육 경험자의 경우, 반려동물의 규칙적인 운동이나 산책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는 편이고(69.7%, 동의율), 반려동물과의 시간을 위해 집에 더 오래 머물거나 일찍 귀가한다(65.5%)는 응답이 높게 평가되는 등 반려동물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 용품을 살 때, 성분, 등급 등을 꼼꼼히 따져 보는 태도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65.9%(2021)->75.4%(2024)), 반려동물을 위해 비용이 비싸더라도 질 좋은 사료나 간식을 구매한다는 응답이 67.4%에 달해 반려동물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반려동물과 동반 가능한 장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7.0%로 집계됐으며, 언제 어디서든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47.3%로 나타나 향후 반려동물 관련 프리미엄 서비스와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고(87.0%, 동의율), 반려동물 산업은 앞으로 계속해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85.5%)고 전망하고 있었습니다.

 

트렌드모니터는 반려동물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중시하고, 일상을 함께 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더욱 세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반려동물 산업 성장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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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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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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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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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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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