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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일 반려인을 뽑아라"...서울시,제6회 반려인능력시험 개최

▶서울시, '제6회 반려인능력시험' 개최
▶성적우수자 400명에게는 유명 반려동물 강사의 특강과 다양한 상품 제공 예정

입력 : 2024.07.08 14:50 수정 : 2024.07.08 14:55
"천하제일 반려인을 뽑아라"...서울시,제6회 반려인능력시험 개최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서울시가 반려인 자격을 검증할 수 있는 '제6회 반려인능력시험'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동물복지선진국인 독일의 니더작센 주에서는 2013년부터 보호자가 반려견과 함께하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반려견과 함께 하는 생활에 준비가 됐는지 평가받는 '반려견 면허시험'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려인의 자격을 충분히 검증해 학대와 유기를 예방하고, 개 물림 등 반려견에 의한 사고를 막기 위한 과정이며, 독일에서는 필기·실기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반려견 양육 자격이 주어집니다. 

 

서울시는 "국내에서는 의무시험이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반려문화와 동물복지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감에 따라 서울시는 반려동물로 인한 위험상황에 대처하여 공공질서를 예방하고, 반려동물의 사회적 행동과 특성에 대한 지식을 쌓아 보다 나은 반려인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주)동그람이 공동추최의 반려인능력시험을 마련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반려인능력시험'은 참여자 5천명(강아지 부문 3000명, 고양이 부문 2000명)을 모집하고, 응시자 중 성적우수자 400명(강아지 부문 200명, 고양이 부문 200명)에게 반려동물 전문가와 함께하는 특강 '멍냥 연수원' 참여 기회를 비롯해 (주)동그람이가 준비한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반려인능력시험' 필기시험의 응시를 원하면 오는 9일 오전 10시부터 8월 25일까지 접수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 날짜는 오는 9월 8일 실시되며, 당일 오전 11~12시에는 강아지 부문이, 오후 13~14시에는 고양이 부문이 각각 치뤄집니다. 

 

시험방식은 온라인으로 신청자에 한해 문자와 이메일로 응시 URL을 공지하고, 이를 통해 PC나 모바일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성적발표는 9월 넷째 주에 URL을 통해 개별점수, 평균점수 등으로 세분화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 문제는 반려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으로 구성되며, 설채현, 김명철, 조우재, 김범석 수의사 등 대한민국 대표 반려동물 전문가가 출제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출제영역은 동물등록, 산책, 펫티켓, 동물보호법과 같은 반려동물 돌봄 상식부터 반려동물의 행동이해, 건강 및 영양 관리 등 전문지식, 펫로스와 장례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반려생활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다양한 내용으로 총 50문항이 구성됩니다.

 

시에 따르면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누리집의 반려인 지식문제 은행, 동그람이 블로그와 포스트, 사회관계망(SNS) 계정에 일부 예상 문제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으로, 미리 참고하면 문제 풀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필기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반려인 400명에게는 유명 강사의 특강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아울러 강아지 부분 성적우수자 80팀은 자신의 반려견과 함께 실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실기시험은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산책하는 상황 속에서 낯선 타인이나 일상 자극요소 등 여러 과제를 수행하는 시험으로 팀당 1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동물행동 전문가에게 합격 여부를 평가받게 됩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반려인능력시험을 통해 나의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도 쌓고, 책임감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책임있는 반려동물 문화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반려동물 교육·행사를 확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반려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반려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기도는 여름 방학 기간을 맞아 예비 반려인인 어린이와 고양이 입양자 등을 대상으로 하계 반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유기견 입양에 관심이 있는 예비 반려인을 대상으로 하는 입양 전 교육은 유기견 입양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 반려동물 양육 경험이 없는 초보 반려가족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유기동물 입양에 필요한 기초 지식과 올바른 반려문화 관련 펫티켓, 강아지와 인사하는 방법부터 입양 후 올바른 산책 방법과 안전사고 대처 방법까지 미래의 예비 반려인인 어린이와 가족에게 유익한 교육을 진행합니다.

 

아울러 인천 부평구에서는 주민들의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반려동물 맞춤형 돌봄 교육'을 오는 12월까지 추진할 예정이며, 부산시에서도 반려인 교육 프로그램인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운영할 방침입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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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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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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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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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