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외신] '신중한 소비' 선택하기 시작한 美 고소득층

▷ 지난 1분기 좋은 성적 거둔 월마트, "고소득층의 소비 덕분"
▷ CNN, "부유한 미국인들이 신중하게 소비하기 시작했다"... 버버리 등 명품 기업 난색

입력 : 2024.05.20 16:45 수정 : 2024.05.20 16:48
[외신] '신중한 소비' 선택하기 시작한 美 고소득층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월마트는 지난 1분기에만 1600억 달러 이상을 매출로 벌어들였습니다.

 

고물가 속에서도 월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뜻밖에도, 월마트는 자사의 성장세의 이유로 고소득층을 거론했습니다.

 

미국의 고소득층 소비자가 저렴한 물건을 주로 취급하는 월마트를 찾아주었다는 겁니다. 이들의 소비가 월마트의 성장세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건데요.

 

이와 관련, CNN부유한 미국인들이 더욱 신중하게 소비하기 시작했다”(“Wealthy Americans are starting to spend more carefully”)고 평가했습니다. 증권시장과 부동산을 통해 부를 축적한 미국인들이 소비를 점차 줄이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연방준비제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고소득층은 코로나19 시기를 전후하여 집중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던 시절, 부동산과 주식 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등을 통해 고소득층이 부를 쌓을 기회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이른바 부의 효과”(“the wealth effect”)라고 부릅니다. 상한가를 뛰어넘는 주가와 높은 채권 수익률이 이들의 지갑을 지탱해주었는데요.

 

이렇게 쌓인 부를 통해 미국 고소득층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비롯한 고가의 문화생활에도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해주었는데요.


CNN“2023년 미국의 경제 성장은 소비 덕분에 빠른 속도로 이루어졌다”(“US economic growth accelerated at a brisk pace in 2023, largely thanks to the US consumer”)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은 뒤로 밀리는 등 오히려 부진하기 때문입니다. CNN실업률이 4% 미만이라는 점을 포함하여 전반적인 (미국의) 경제가 활발한 건 맞지만, 중요한 전환점이 나타났다. 부유한 미국인들의 행동 변화도 그 중 하나”(“While the broader economy remains healthy, including the job market with sub-4% unemployment, there are signs that an important corner has been turned. The shifting behavior of wealthy Americans is one of them”)라고 설명했습니다.

 

CNN 사람들은 카드를 긁거나, 구매 버튼을 클릭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고 있다”(“But some are thinking twice before swiping that card or clicking on the purchase button”)


미국의 고소득층은 기존에 애용했던 매장들을 찾지 않고 있습니다. 조나단 애커로이드(Jonathan Akeroyd) 버버리 CEO는 성명문을 통해 명품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당사의 계획을 진행시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Executing our plan against a backdrop of slowing luxury demand has been challenging”)고 이야기했는데요. 버버리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었는데, 특히 미국을 상대로 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역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미국 내에서 고급 주류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다만, 고소득층이 전방위적인 부분에서 비용 절약에 나서는 건 아닙니다. 단적으로 CNN혼합되어 있다 (“It’s been mixed”)고 설명했는데요. 호화 유람선으로 이름난 로얄캐리비안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s)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9% 성장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크루즈 여행에 대한 수요가 높아 예약률이 높고, 크루즈 내에서도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명품에 대한 미국 고소득층의 소비가 다소 침체했어도, 크루즈에 대해선 그렇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

Best 댓글

1

어떤 한 부분때문에 생활동반자법을 만드는것에 반대합니다! 결혼이라는 가정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오히려 자녀들의 대한 무책임이 더 커질 수 있으며 동성애합법화라는 프레임으로 이용하려는 세력들의 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

헌법에 위배되며,동성애조장과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려는 악한법이다

3

기본배급당 앗, 기본소득당 용씨에게 되묻습니다! 네 딸?아들?이 동성성행위 하는 게 자연스럽다 싶고, 아름답게 느껴져서 국민들에게도 100% 진심으로 권유하고 싶은 거 맞으세요?? 본인 자녀가 생활동반자법으로 당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다분한 악벚의 폐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고민하거나 팩트에 기반한 임상적 학문적 연구나 조사를 정말 해본 거 맞나요??

4

이 법안 찬성하는 분들은 현실감각부터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정상적인 삶을 살아본 적 있나요? 저는 이 법안에 강력히 반대합니다.

5

이 법을 만들고 싶어하는 용혜인 의원의 말을 보면, 마치 지금 법적인 생활동반자가 '어쩔 수 없이' 되지 못한 사람들이 수두룩한 것처럼 보인다. 함께 살 집을 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고, 응급상황에서 동반자의 수술동의서에 서명하고, 노후 준비와 장례까지 함께하는 등의 애틋하고 좋은 행위를 단지 법적인 생활동반자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고 하는 것 같다. 과연 그럴까? 나는 이에 대해서 대한민국 건국 이래로 수많은 국민들이 법적 생활동반자(쉽게 말해 전통적 가족이다)로 보호를 받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자기들을 생활동반자로 받아달라고 떼쓰는 무리들의 수에 가히 비교가 안 된다. 그리고 그들이 받는 보호로 인해, 살면서 발생하는 수많은 위기가 극복되었고, 평화로운 생활을 유지했으며, 아름답게 죽을 때까지 함께 한 가정들이 수도 없이 많고, 지금 사회 각계각층에 속한 사람들 중 절대다수가 그런 보호를 매우 잘 받고 성장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그럼 지금 법적 생활동반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기본적으로 자기들을 '가족'과 동일선상에 놓고 취급해달라는 사람들이다. 돈 없는 청년들이 모여서 살 집이 없어 그런 취급을 요구하는 걸까? 그런 불쌍한 사람들이 대부분일까? 아니다. 이런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들 중에는 비정상적 동거를 하고 싶은 사람들, 비정상적 출산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사람들의 혜택을 위해서, '생활동반자'의 범위를 확대,개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오히려 '가족' 개념을 지금처럼 엄히 정의하여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정상적 혼인과 출산을 자연스럽게 지향하며, 피로 맺은 약속에 대한 합당한 취급과 권리를 더욱 안전히 보장 받게 한다. 그러므로 생활동반자법을 폐기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경험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가족의 범위(혼인과 혈연)를 보호해야 한다. 또한 지금도 보호 받고 있는 혼인,혈연 관계들이 계속하여 고유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

6

미국도 pc주의때문에 반발이 심한데 대한민국이 악용될 법을 왜 만드는가 몇명이 주장하면 통과되는건가? 자기돌이 옳다하면 옳게 되는건가? 난 절대반대다!

7

사회에 혼란을 주고 악용될 가능성이 많은 법이라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