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美 소비자물가지수 3.4% 증가... 금리인하 시기는 9월 혹은 12월 예상
▷ 美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예상보다 양호, 투자은행들은 신중한 반응 보여
▷ 발표 이후 S&P 500지수 계속해서 상승세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4월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6%로, 전월(3.8%)보다 0.2% 가량 낮았습니다.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 지표에 증권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시티(Citi) 등 주요 투자은행은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본 데다가, 닐 카시카리 美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 역시 현 수준의 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입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의 대표적인 매파(hawkish)로 꼽히는 카시카리 총재는 기존 통화정책으로 미국의 경제활동을 얼마나 억누를 수 있는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항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는 휘발유 가격이 지정학적 불안 등으로 말미암아 3월 1.7%에서 4월 2.8%로 크게 증가했는데요.
휘발유의 상승세를 전기 및 가스의 물가 하락세(-0.7%)로 메꾸면서 에너지 물가지수 상승폭은 전월과 동일한 1.1%을 유지했습니다. 상품의 경우,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만, 전월(-0.2%)보다는 다소 주춤(-0.1%)했습니다.
서비스가격은 비중이 큰 주거지수(shelter)의 상승폭이 0.4%로 전월과 동일, 의료와 운송이 각각 0.4%, 0.9% 등 전월보다 상승폭이 낮아졌습니다. 4월 기준
서비스가격 상승폭은 3월보다 0.1% 감소한 0.4%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美 2024년 4월 소비자물가 동향 및 금융시장 반응’에 따르면, 시장참가자들은 비교적 완화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가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주거비 상승압력이 완만하게 줄어들고, 주거를 제외한 근원서비스(supercore services) 인플레이션도 전월대비 0.42%로 지난 3월(0.65%)보다 상승세가 꽤나 축소되었다는 건데요.
주요 투자은행 등의 코멘트를 살펴보면, MS는 “인플레이션은 2분기에 들어서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9월 첫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 BOA는 “인플레이션이 훨씬 더 둔화되거나 노동시장이 크게 약화되지 않는 한 연준은 12월 첫 번째에 인하를 예상할 것이다”, Citi는 “5~6월에도 근원 PCE(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완만한 둔화추세를 이어간다면 7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것” Wall Street Journal은 “금일 보고서는 금년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유지하고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낮추어주기에는 충분, 9월 이전에는 금리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 등 대부분의 투자은행이 9월 혹은 12월을 금리 인하 시기로 점쳤습니다.
한편 미국 증권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美 S&P 500지수는 기술주 매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약 1.2%p 증가했습니다. 지수가 5,300선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는데요. 달러화지수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은행의 분석 등의
영향으로 -0.68% 감소했으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0bp 줄어들었습니다.

댓글 0개
관련 기사
Best 댓글
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6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7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