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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다트] '지누스', 현대백화점의 아픈 손가락 될까

▷ 현대백화점 올해 1분기 순매출액 9,517억, 영업이익 689억... 전년동기대비 감소
▷ 백화점 부문 선전했으나, '지누스' 부진 겪어

입력 : 2024.05.16 16:46 수정 : 2024.07.05 09:03
[증시 다트] '지누스', 현대백화점의 아픈 손가락 될까 지누스 홈페이지 (출처 = 지누스 홈페이지 캡처)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연결 기준)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순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60억 원 감소한 9,517억 원(-13.3%)으로, 영업이익은 90억 원 줄어든 689억 원(-11.6%)으로 나타났습니다.

 

총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약 2 4천억 원을 기록하긴 했습니다만, 매출총이익은 5,601억 원으로 15%나 하락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부문 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순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백화점의 2024 1분기 순매출액은 약 5,936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208억 원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031억 원으로 8.3%, 79억 달러 늘어났는데요.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측은, 영패션, 스포츠, 명품 카테고리 매출 호조를 백화점 영업실적 성장의 이유로 거론하며 전년 우수고객 판촉 충당금 환입 64억의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143억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면세점과 지누스의 순매출액은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이 소유한 면세점의 올해 1분기 순매출액은 2,40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누스는 1,522억 원, 33.5%나 줄어들었는데요. 그나마, 면세점은 공항면세점 운영 등을 통해 FIT(Foreign Independent Tour, 개별 자유 관광객) 고객의 비중을 늘리면서 영업이익 적자가 전년동기대비 105억 감소했습니다만, 지누스는 오히려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되었습니다. 미국에서의 매출액이 -38.4%, 글로벌 시장에선 12.2% 감소했으며 매출총이익은 41.5%가 줄어들었는데요.

 

★지누스: 침대 프레임, 매트리스 등 가구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 지난 2022년에 현대백화점이 인수했다

 

증권가에서도 지누스의 부진을 아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유정현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지누스 부진이 예상보다 크고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누스 부진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을 목표주가 산정 기준 시점으로 변경한다고 전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6개월 뒤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67,000(-15%)으로 하향했는데요.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과 면세점의 실적 개선을 지누스의 부진이 상쇄한 것은 아쉽다라면서도,지누스는 동사의 본질이 아니라 판단된다. 실질 지분율은 37%에 불과할뿐더러 별도 상장 법인이기에 동사에 대한 투자 판단에 있어서 지누스의 부진을 과대 평가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백화점과 면세점의 성장세를 유의미하게 평가,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8.3만 원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한편, 지누스 측은 부진을 극복할 턴어라운드’(Turn around)를 약속했습니다. 창고운영비, 물류비 등 직접적인 비용을 아껴 이익을 개선하고, 다양한 고객사 확보와 지역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 확보를 추진하겠다는 건데요. 현재 지누스가 겪고 있는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재고입니다. 고객사들이 재고를 소진하는데 집중하면서 포장 압축률을 개선한 신제품 출고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누스 측은 2024년 상반기 혹은 7월에 있는 미국의 대형 행사 시즌을 기점으로 재고가 적정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매출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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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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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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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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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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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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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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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