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사고, 1년 중 5월에 가장 빈번...소방청, 각별 주의 당부
▶’가정의 달’ 5월 1년 중 어린이 안전사고 가장 빈번
▶교통사고, 3건 중 1건은 자전거 사고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소방청이 1년 중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2일 밝혔습니다.
소방청이 공개한 ‘최근 3년(21년~23년)간 13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자료에 따르면 3년간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10만8759건으로
해마다 연평균 3만625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별 발생건수는 가정의 달인 5월에 가장 많은 1만1297건(10.4%)이
발생했고, 6월과 7월,
10월이 뒤를 이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고 원인별로는 낙상 및 추락사고 3만9256건(43%)가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2만3980건(26.2%), 열상 1만2066건(13.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교통사고 3건 중 1건은
자전거 사고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교통사고 중 자전거 사고는 8049건(33.6%)로 가장 많았으며, 차량에 동승한 경우 7666건(32%), 보행자 사고가
5489건(22.9%)으로 분석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영유아 등 1세 이하에서 2만1655건(19.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2~13세 1만8809건(17.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발생 장소별로는 절반에 가까운 47.4%가 집(가정)에서 발생했고,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지역이 2만6536건(24.7%)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0~1세 이하 영유아 사고의 경우, 대부분이 침대나 소파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지는 등 가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추락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설치 등이
필요합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4~6시 사이가
2만740건(19.1%)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 6시~8시 1만9638건(18.1%)으로
뒤를 이어 하교 시간에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병욱 소방청 구급과장은 “아직 위험상황 인식이 부족한 어린이의 경우, 어른들의 각별한 보살핌과 주의가 필요하다”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안전하고 즐거운 가정의 달을 보내기 위해서는 기본
안전수칙 준수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국내 최초로 전국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실태조사 결과, 소아∙청소년 16.1%가 정신장애를 경험했으며, 7.1%는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16.1%(소아 14.3%, 청소년
18.0%)로 나타났고, 현재 유병률은 7.1%이며, 소아 4.7%, 청소년 9.5%로
청소년 유병률이 소아의 유병률에 비해 약 2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평생
유병률: 현재와 과거 어느 한 시점이라도 정신장애 진단 기준을 충족한 경우
★현재
유병률: 조사 시점에 증상 지속기간을 포함하여 장애진단 기준을 충족한 경우
또한 평생 한 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소아∙청소년 중 지난 1년
동안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비율은 4.3%(소아 4.7%, 청소년 4.0%)였으며, 정신건강서비스의 평생 이용 비율은 6.6%(소아7.8%, 청소년
5.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주간 자살 관련 행동(현재
경험 비율)의 경우, 자살사고(상각)는 1.0%(소아0.2%, 청소년 1.9%), 자살시도는 0.2%(소아0.0%, 청소년
0.4%), 비자살적 자해는 1.4%(소아 1.0%, 청소년 1.7%)로 청소년의 경험 비율이 소아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김붕년 서울대학교 교수는 “본 조사는
전국적인 소아∙청소년
정신장애와 관련 위험요인에 대한 첫 번째 국가통계조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면서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의 7.1%는 전문가의 도움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고, 낮은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제고 방안과 주기적인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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