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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카] 우여곡절 격는 자율주행 기술…풀어야 할 과제는?

▶자율주행차량 도입과 함께 부작용에 대한 우려 커져
▶노형주, 자율주행차량 안정성 높이는데 다양한 센서 기술 융합해야

입력 : 2024.04.12 17:02 수정 : 2024.04.12 17:15
[비욘드 카] 우여곡절 격는 자율주행 기술…풀어야 할 과제는? 노형주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율주행기술연구소 실장(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자율주행차량이라는 개념이 모호했던 90년대 말, 2000년대 초 SF영화는 다양한 형태의 자율주행차를 등장시키며,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함께 미래차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했습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이 지난 현재 자율주행차는 더 이상 SF영화에 등장하는 공상이 아닌 현실 기술로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국내외에서 자율주행차량 도입을 위한 실증연구가 있어왔고,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GM(제너럴모터스)의 크루즈와 구글의 웨이모가 상업용 무인 자율주행 택시를 운영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만, 자율주행차량이 우리 일상으로 다가오면서 이에 따른 문제점도 하나둘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GM의 크루즈는 운행을 시작한 후 출동 중인 소방차를 막고 행인을 치는 등의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으며, 이에 크루즈는 운행 두달여만에 자율주행 택시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여기에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도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벤징가는 미국자동차협회(AAA)의 연구 자료를 인용해 AAA 연구에 참여한 운전자의 과반 이상인 66%가 자율주행차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AAA 관계자는 탑승자가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과도한 믿음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공포감이 조성됐기 때문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해당 조사 결과를 반영하듯 올해 미국에서 구글 웨이모 로보택시를 시민들이 불태우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자세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은 완전무인택시 운영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대중의 분노를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에 향후 자율주행 기술 도입에 있어 대중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는 곧 모빌리티 업계 풀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자율주행차량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대중들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노형주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율주행기술연구소 실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놨습니다.

 

다음은 노형주 실장과의 일문일답

 

Q1. 최근 미국에서 일어난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방화 사건 등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대중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요?


단순히 하나의 사건만으로 자율주행에 대해 사람들의 신뢰도가 떨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해외 언론에서도 해당 사건에 대해 시민들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불안이 있다고 추측하고 있는 정도이며,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으로 인한 실질적인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우선 소비자들이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성숙하고 있는 단계라는 것에 대한 인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최근 SNS를 통해 자율주행차량을 운전하는 콘텐츠에 대한 영상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주행의 제약과 한계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이 영상을 보게 되면 자칫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으며, 이는 곧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굉장히 위험합니다. 물론 해당 영상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편리성을 몸소 보여줄 수 있는 효과는 있겠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성숙도가 충분히 확보된 이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Q2. 현재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 기술 수준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해결책은?


여기저기에서 자율주행 레벨4라는 단어를 쉽게 볼 수 있어 머지않아 기술 구현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를 보조하는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으로 차량이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4 구현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먼저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는 인지센서의 한계를 들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차량에 탑재되는 대표적인 센서로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이 있으며, 해당 센서들은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죠. 예를 들어 카메라는 주간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야간이나 안개 등 특정 환경에서는 제약이 발생하고, 레이더는 악천후 등에는 강한 면모를 보이지만, 추운 환경에서는 표면이 얼어버려 수신감도가 떨어지고 성능 저하가 일어나게 됩니다. 라이다 센서의 경우에는, 빛의 양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이나 심야 도로 주행 시 멀리 있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센서가 고가라 일반 양산 차량에 탑재하기엔 부담이 있죠.

 

이 같은 센서들이 지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센서들의 장점을 하나로 합치는 이른바 센서퓨전기술이 필요합니다. 각각의 센서들의 갖고 있는 장점을 끌어모아서 정확한 오브젝트 검출 정보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만약 센서 퓨전을 통해서도 부족한 점이 있다면 이를 보완해 줄 새로운 센서를 추가로 탑재하는 방식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Q3. 자율주행 기술 안전성 확보를 위한 향후 계획은?


현재 자율주행차량에 사용되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전통적인 센서 외에도 새로운 센서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들 센서는 항공, 의료 등을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의 모듈을 생산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있지만, 신규 센서에 대해서는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죠. 아울러 신규 센서 사업은 만들어지지 않은 태동기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는 신생기업(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신생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아울러 자율주행 기술 부품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검증 체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차량 충돌 테스트, 제동 기준, 평가 기준 등은 수십 년간 쌓인 데이터가 있습니다. 다만, 차량 인지 센서에 대한 평가나 검증 체계가 전세계적으로 수립되지 않았고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자율주행차량의 눈이 되는 인지 센서에 대한 검증 표준, 테스트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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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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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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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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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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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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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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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